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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10 23:46:07
  • 수정 2019-03-11 09: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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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에 빠진 중국 경제 [셔터스톡]


미국 유명 경제 전문가가 “악성 부채를 고려하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 발표치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학 교수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좀비기업’과 중국 당국 통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페티스 교수는 "악성 부채가 충분히 상각되지 않으면서 중국의 GDP는 다른 나라에 비교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확한 GDP를 계산해낸다면 그것은 아마 공식 발표치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작년 GDP 성장률을 6.6%로 발표했다.


페티스 교수는 “중국의 부채 규모가 커짐에 따라 중국 경제는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부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부채를 과감하게 청산하지 않으면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1990년대에 부채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서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의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사실을 상시켰다.


한편 중국이 경제성장률을 부풀리고 있다는 주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


중국농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바 있는 샹쑹쭤 인민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한 미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중국 GDP 성장률이 1.67%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주장해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 홍콩 중문대와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도 2008~2016년부터 9년 동안 중국 실질 경제성장률이 정부 공식 발표보다 연평균 2%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중국 지방정부가 경제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통계를 조작하는 경향이 있으며,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를 시정하려 노력하지만 철저한 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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