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2-26 17:31:47
  • 수정 2019-02-26 18:17:37
기사수정


▲ 중소기업중앙회가 자회사 인터비즈투어 경영권을 헐값 매각한 권력형 비리사건에 대해 ‘국가경제균형발전실천연대’가 검찰에 고발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Why Times]


중소기업중앙회(박성택 회장)가 자회사 인터비즈투어(류길상 대표)를 자본금 5000만원인 페이퍼컴퍼니 아이비티홀딩스(오장균 대표)에게 경영권을 헐값 매각한 권력형 비리사건에 대해 ‘국가경제균형발전실천연대(국실연: 대표 이덕로)’가 검찰에 고발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실연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택 현 회장 등이 2017년 12월에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측근에게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현금 10억 원 이상이 쌓인 알짜 자회사인 ㈜인터비즈투어의 경영권을 15억 원에 헐값에 매각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을 했다”고 주장했다.


국실연은 이어 “매각 당시 당초 1순위 입찰자는 개인 강석훈(현 인터비즈투어 본부장)씨였으며, 최종 계약자는 아이티비홀딩스였는데, 통상 M&A에서 계약자 변경은 있을 수 없으며 계약 대상의 변경은 계약 해지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여서 입찰 보증금을 몰수하고 계약을 무효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강석훈 씨와의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비티홀딩스와 계약을 체결하는 불법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렇게 불법으로 인터비즈투어의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중소기업중앙회는 주식가격을 낮게 평가하기 위해 매출을 축소”하기도 했는데, “2014년에 주당 10400원 하던 주식을 7,500원에 200,000주(지분 34.6%)나 매각하면서 기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당시 인터비즈투어는 이익잉여금만 10억원 이상을 쌓아두고 있었으며, 2대주주인 홈앤쇼핑의 (여행업)벤더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고, 매년 흑자를 내고 있는 초우량기업이었다는 것이 국실연의 주장이다.


국실연은 또 “박성택 회장 등은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인터비즈투어의 가치평가를 절하하고, 편법 매각을 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형 부정부패 근절을 강력히 지시한 바 있는 만큼, 검찰은 이번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공정경제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국실연은 이어 “저임금인상, 근로시간단축, 주휴수당,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 업계에 현실을 외면하고 중소기업 중앙회 자산 매각을 통하여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행위는 매우 죄질이 나쁘다고 볼 수 있다”면서 “검찰의 수사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가 바로 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터비즈투어'를 인수한 강석훈 씨는 지난 총선에서 보은-옥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에게 패배했었던 이재한 후보의 보좌관 역할을 했으며 이재한 씨는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의 차남으로 알려져 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340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