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2-17 10:39:19
  • 수정 2019-02-17 13:24:13
기사수정


▲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6일 미공개된 북한 상남리 미사일 기지를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CSIS]


미북정상회담을 10여일 앞둔 시점에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6일 미공개된 북한 상남리 미사일 기지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추가로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관련기사(CSIS): Undeclared North Korea: The Sangnam-ni Missile Operating Base]


빅터 차 CSIS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15일(현지 시각)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함경남도 허천군에 있는 전략 미사일 벨트에 있는 미공개 상남리 미사일 기지를 집중 분석한 보고서를 올렸다.


이 보고서는 상남리 기지가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310㎞ 떨어져 있으며 무수단으로 불리는 화성-10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대대급 혹은 연대급 부대를 갖춘 기지로 분석했다.


▲ 상남리 미사일기지 근접 촬영 모습 [CSIS]


또 CSIS는 북한 당국이 이전에 상남리 기지에 대해 신고한 적이 없는 미공개 기지라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상남리 기지가 미북 간 비핵화 협상 의제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만큼 미북정상회담에서의 북한 비핵화 논의도 허술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사거리가 3천㎞가 넘는 화성-10의 배치로 동아시아는 물론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미군까지 사정권에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화성-10의 잇단 시험발사 실패에 따라 이미 성공적 시험발사가 이뤄진 IRBM 화성-12나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를 운용하는 전략군 부대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상남리 미사일 기지에 배치된 북한 미사일의 영향권 [CSIS]


CSIS는 이어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런 미사일 기지들에 대한 신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를 분명히 금지하고 있다"고 분명히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만 해체하는 쪽으로 잠정 합의가 이뤄지면, 상남리 기지와 다른 탄도미사일 기지로 인한 미군과 한국에 대한 군사적 현존 위협이 모호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상남리 기지의 미사일 갱도시설 공사에 대해 지난 1999년 한국 언론이 보도한 바 있으며, 이후 북한이 노동·스커드 미사일을 배치한 지역 중 하나로 추정됐다고 이 보고서는 언급했다.


CSIS의 ‘분단을 넘어’는 지난해 11월 12일에도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며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소개했고, 지난달에도 신오리 미사일 기지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333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