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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15 1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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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 당인리 화력발전소 리모델링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지난 1월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상명대 박정자 교수에 의해 '박근혜 촛불집회 기획자'로 알려진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내 화력발전소 리모델링 사업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부발전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손 의원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당인리 화력발전소 리모델링에 관여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발전은 한국전력 산하 기관으로 2016년 서울시와 마포구로부터 당인리발전소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고 같은 해 11월 착공에 나섰다. 그러나 이듬해 6월 손 의원이 중부발전에 리모델링 사업에 관한 자료를 요구했다. 


손 의원은 2017년 10월 공사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국감에서도 디자인 개선 등을 지적하며 사업 변경을 요구했다.


정 의원 측에 따르면 손 의원은 2018년 1월 문체부와 중부발전 관계자 등을 의원실로 민간 전문가단 도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중부발전은 같은 달 민간 전문가 3명을 위촉하고 디자인 개선 추진 총괄 등을 맡겼다. 여기에는 손 의원의 대학동문인 모 건축회사 대표 A씨가 포함됐다.


민간 전문가단이 발전소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면서 설계안(案)은 원점에서 재검토됐고, 지난해 2월 설계안에 대한 재공모를 실시해 한 달 후 모 B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 이 건축사무소 대표는 손 의원과도 대학 동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사 설계안을 사업에 반영할 경우 공사비는 물론 공사기간이 과도하게 늘어나자 중부발전 측은 올해 1월 원안대로 공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공사중단 기간 동안 전문가 인건비와 설계 용역비 등 20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 측은 손 의원이 대학동문을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사업 설계변경을 요구함으로써 중부발전 측에 재정부담 증가, 공사 지연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상명대 박정자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혜원 의원의 안하무인은 '탄핵촛불 집회를 기확해 이 정권을 만든 일등 공신이라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라 지적해 화제를 모았다.


박 교수는 이어 "모든 여자들은 독신 여성 대통령이 세월호가 가라앉는 7시간 동안 남자와 만나 섹스나 하고, 굿판이나 벌이고, 음침한 사교(邪敎) 집단에 비밀스럽게 가입해 있어서 ‘더럽고 싫다’는 것이었고 모든 남자들은 사석에서 또는 소셜미디어의 댓글에서, 도저히 저속한 언어로 킬킬대며 섹스의 메타포들을 교환하고 있었다"며 "어쩌면 탄핵이라는 법률적 절차 이전에 박근혜는 이미 섹스 스캔들로 맥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교수는 또한 "TV만 틀면 나오는 이미지들은 부지불식간에 우리를 세뇌시켜 최순실의 부당한 특권, 박근혜의 음험한 비밀을 기정사실화 해버렸다"면서 "그리하여 마치 끊임없이 우리 눈에 노출되는 상업 광고가 제품의 구매로 이어지듯, 사람들은 탄핵이라는 위험한 정치적 상품을 덜컥 충동 구매해 버렸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교수는더불어 "손혜원의 그 안하무인 기고만장한 태도도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며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여당 원내 대표를 옆에 대동하고 기자 회견을 하던 그녀의 자신만만함은 자신이 이 정권을 근원에서부터 만든 일등공신이라는 사실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박정자 교수가 손혜원에 대해 10일 올린 페이스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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