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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화웨이 장비 사용하는 국가와 협력 유지 곤란" - "동유럽국가 화웨이와 협력 계속한다면 美, 사업 축소로 대응” - 한국, LGU+도 화웨이 장비 사용, 예외 아니다
  • 기사등록 2019-02-12 07: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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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피터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중국의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 설비를 설치하는 국가들과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Flicker]


유럽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 설비를 설치하는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만약 화웨이 장비가 미국의 중요한 시스템이 있는 곳에 배치돼 있을 경우 미국은 그런 곳들과는 협력관계를 맺기 어렵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는 그들(유럽국)들에게 장비 사용의 기회와 위험을 알려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화웨이와의 협력을 계속한다면 미국은 특정 사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것(화웨이 위험)을 그들과 공유할 의무가 있고,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문은 중국, 러시아 쪽으로 기울어지는 동유럽 국가들을 미국 쪽으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의도에 따라 이뤄졌다. 그는  헝가리 일정을 마친 뒤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헝가리 측에 우크라이나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이어지는 러시아 가스파이프사업에 개입하지 말 것도 촉구했다.  


문제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러한 경고에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데 있다. LGU+의 경우 이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만약 민국 정부가 헝가리 발언을 한국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한국이 미국이 경고하는 예외지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헝가리 통신 장비의 70%는 화웨이 장비이고, 화웨이는 국영기업을 포함해 대부분의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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