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위원장이 31일 중국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북한 예술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KCNA]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중국 방문 공연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온 친선예술대표단을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1일 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중)친선을 새 시대 요구에 맞게 승화시키려는 당의 의도를 풍만한 공연 성과로 실천했다"고 예술단을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국 당과 중국 인민에 대한 우리 당과 인민의 뜨거운 진정과 성의가 어린 훌륭하고 열정적인 공연 활동으로 올해 조·중 문화교류의 첫 시작을 이채롭고 의의 있게 장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술단이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의 정서적, 문화적 유대를 추동하고 더욱 굳건히 다지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했다"며 "앞으로도 당 정책의 적극적인 선전자, 대변자로서 참신한 예술 활동을 더욱 과감히 벌여 나가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단체 사진에서는 김정은이 맨 앞줄 정중앙에 앉았으며 김 위원장의 오른쪽에는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왼쪽에는 장룡식 공훈국가합창단장 겸 수석지휘자가 앉았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도 김 위원장과 나란히 맨 앞줄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공훈국가합창단과 삼지연 악단, 모란봉 악단 등 28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지난달 24∼3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무르면서 26∼28일 사흘간 국가대극원에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