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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26 10:35:18
  • 수정 2019-01-26 10: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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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19일 열린 태극기집회 [이충웅 페이스북]


안녕하십니까?

1월26일 토요일 아침입니다. 이 글을 잠자는 지인들에게 공유하셔서 꿈에서 깨어나도록 해봅시다. 조금씩 쌀쌀해져 주말부터는 다소 춥다고 합니다.


오늘 태극기집회에 나오시는 분들은 좀 더 무장을 해서 감기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쩜 지금 우리 자유대한민국에 오늘 아침 인사 글에 남긴 그런 어머니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하기야, 태극기 집회에 나오시는 분들 중 과반수 이상이 한 가정의 어머니들입니다. 자식이 잘못 어긋나갈 때마다 때로는 회초리를 들었던 그런 어머니들이 나라가 적화가 되어 가고 있고, 공산화가 되어 가고 있으니 “이것은 아니다”며 회초리 대신 태극기를 흔들며 이 사회에 경종(警鍾)을 울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언젠가부터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나고, 어딘가 모르게 공허한 것이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잔소리를 해 주시던 어머니가 안 계신 후부터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릴 때에는 참으로 무서운 어머니였고, 성장해서는 외아들인 저 밖에 모르는 어머니였습니다.


그러니 당신 눈에는 얼마나 부족한 것이 많았겠습니까? 하지만 머리 굵어진 아들에게 더 이상 잔소리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아신 어머니께서는 애 둘러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냥 안부 물으시면서 그리고 꼭 끝에는 “끼니 거르지 말라, 밥이 보약이다”라가 하셨습니다.


달력을 보니, 설날이 가까워지네요. 명절 가까이 오면 저도 모르게 한쪽 가슴이 휑합니다. 단 한번만 전화기 넘어서 “뭐하노? 밥 묵었나? 언제 내려오노? 애 엄마한테 신경쓰지 말라고 해라, 제사상 준비는 여기서 하꾸마. 그라고 급할 것 없다 내려올 때 천천히 조심해서 온나? 바쁘제? 엄마가 끊을께. 끊기 전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전화도 하고, 끼니 거르지 말라, 밥이 보약이다”


늘 곁에 계실 것만 같았던 어머니였기에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를 자주 못 드렸던 것이 돌이켜 보니 지금 많이 후회가 되고 그렇습니다. 요즘 같은 스마트폰 시대에 어머니 목소리 녹음이라도 해 놓을 걸... 그런 생각이 들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돕니다.


자유대한민국을 위해서 애타는 이 땅의 어머니들이 참으로 많이 계십니다. 어제 아레는 故이재수 前기무사령관님의 49재였습니다. 대한문 앞 광장은 올 때마다 군대처럼 밖은 따뜻한데 그곳은 참 쌀쌀하고 춥습니다. 그런 느낌을 어제도 받았습니다. 사무실에서는 그리 춥지 않은 것 같아서 나갔다가 추워서 혼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들께서 나오셔서 추위에 아랑곳없이 안타까운 마음에 그리고 분노하는 마음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 경청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가슴 아픈 마음으로 분향하는 모습을 보고, 자유대한민국에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어머니들이 계시기에 그리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는 것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지금은 소리 죽이고 있지만, 한번 도화선이 되면 회초리를 든 것처럼 태극기를 들고 아스팔트 위를 나올 어머니들이 많을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회의(懷疑)적인 마음에 “태극기만 흔들면 뭐 하노?” 하시는 분들이 가끔 보입니다. 그런데 이 태극기를 그렇게 폄하해서는 안 됩니다. 전략과 전술이라는 군사용어를 빌려 쓰면서 태극기에 그런 것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도 본인이 전략과 전술을 내 놓지 않을 것이라면 함부로 그렇게 말씀을 하셔도 곤란합니다.


가장 단순하고 가장 무식한 것이 용감하게 보인다고 지금 민초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전략과 전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광장의 힘을 그렇게 무시해 버리고 회의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은 좌빨들이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아니 우리를 보고 그렇게 기도를 할 것입니다.


저들은 ‘미선이 효순이’ 사건을 시작해서 ‘광우뻥’, ‘세월호 사고’를 어떻게 광장으로 승화시켰는지 우리 모두 목도를 하지 않았습니까?


단지 우리는 저들만큼 동원한 능력도 돈도 없지만 그렇지만 우리는 4년이라는 해수 동안 매주 토요일 그나마 그렇게 꾸준히 나오고 있는 그런 끈기가 있습니다.


폄하하고 비난한 분들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그렇게 말씀을 하신 것이라는 것 잘 압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민초들이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은 세상이라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우리는 어차피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이고, 광장에서 풀지 않으면 완벽하게 해소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기서 숙제는 잠자고 있는 어머니, 아버지들을 깨워서 다시 광장에 나오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팩트를 중심으로 글을 옮기고, 말을 해야 합니다. 감정이 아닌 사실에 근거해서 그래야 “태극기 말이 맞았다. 지금 우리가 속고 있었다. 우리도 광장으로 나가자!”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에게 너무 목마르지 않아도 됩니다. 광장에는 젊은이들을 일깨워 줄 어머니들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일깨워진 젊은이들이 광장에 모일 때 진정으로 우리가 바라는 힘이 될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끌고 나와 봐야 진정 깨닫지 못한 사람은 믿음 없는 사람을 교회당이나 법당에 앉혀 놓은 것밖에 안 되니 말입니다.


손석희 사건부터 감정이 아닌 팩트로 글을 옮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문을 보셔야 합니다. 믿지 못하는 신문이라도 단 한줄 진심적인 보도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잘 캐치해서 파고 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제도권들이 정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너무 특정 사람을 밀다가는 혹 곁에 있는 동지를 잃을 수 있다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따라서, 마음으로 응원하면서 “그래 너네들끼리 치고 박고 싸워서 한 명만 나와라! 그 한명을 승리할 수 있도록 밀 터이니…” 이런 넓은 마음도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야 동지들을 잃지 않으면서 소위 분탕자라는 말은 듣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故이재수 前기무사령관을 보내면서 ‘이 땅에 수호신이 되어 달라’고 기도했으니, 그 수호신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자유우국진영은 열심히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새로운 동지 영입과 하나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도화선에 불을 당길 사건이 생기면 그때는 ‘광장의 힘’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듯이 그런 것이 왔을 때 우왕좌왕 하지 않도록 지혜와 슬기를 달라고 기도하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위해서 오늘도 변함없이 부드러운 파이팅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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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opine12019-01-26 13:11:49

    어머님을, 이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어머님을 그리는 마음이야 누구인들 다르겠습니까. 그 어머님에 대한 보답으로 마주 토요일 태극기를 들고 시위하는 마음도 갸륵합니다. 다만, 나만 좋고 옳은 일 하니 다수 대중이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태도는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민주 사회는, 민주 국가는 결국 다수의 지배체제입니다. 다수의 지지 없이는 변화를 이룰 수 없는 체제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다수 국민들, 이제 깨닫고 있습니다. 잘못되었던 결정임을, 사전 기획된 정부 전복이었음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이들에게 광장에 나올 모멘텀을 만들어 주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속았다" 운동을 해야 합니다. 다수 국민들이 광장에 나와 외칠 구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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