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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트럼프 X파일, 허위로 드러나, FBI는 조작 알고도 이용 - 트럼프 탄핵 진행 급제동, 워싱턴 정가에 파란일 가능성 - “문건 작성 스틸 前 MI6요원 클린턴 캠프와 연관” 언급도 - FBI‘위법문서 근거 영장발부’, 사실로 드러날땐 미 정계 소용돌이
  • 기사등록 2019-01-21 15:40:05
  • 수정 2019-01-21 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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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X-파일과 관련하여 브루스 오의 발언을 보도한 폭스뉴스 화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사의 출발이 되었던 ‘트럼프 X파일’이 클린턴 캠프와 연계된 불법임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관련기사: Bruce Ohr shared details from anti-Trump dossier author with prosecutors now on Mueller team]


[관련기사: FISA shocker: DOJ official warned Steele dossier was connected to Clinton, might be biased]


이러한 사실은 ‘트럼프 X파일’에 대한 수사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한인 출신 브루스 오 전 법무부 차관보가 수차례에 걸쳐 연방수사국(FBI)에 X파일 문건의 위법성을 경고했다는 내용이 드러나면서 나타난 것이다.


미국 언론들도 FBI가 위법적인 증거를 갖고 지난 2016년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를 도청했다고 전하면서 X파일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폭스뉴스와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21일, 오 전 차관보가 2016년 7월과 8월 FBI에 트럼프 X파일 문건을 작성한 매춘부들에게 크리스토퍼 스틸 전 MI6 요원이 힐러리 클린턴 캠프로부터 거액을 받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FBI는 해당 문건을 근거로 트럼프 캠프에 대한 도청 영장을 받아 냈다고 확인했다.


오 전 차관보는 미 정부 인사 중 스틸 전 요원과 가장 많이 접촉했으며, 스틸 전 요원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반대한다”고 말한 사실도 법무부와 FBI에 보고해 문건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당시 FBI는 트럼프 캠프를 상대로 전방위적 조사에 나섰지만 법원으로부터 번번이 영장을 거부당했고, 출처가 불분명한 스틸 전 요원의 문건을 통해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스파이 용의자를 감청하는 영장을 받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FBI가 오 전 차관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스틸 전 요원의 문건을 토대로 영장을 받은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워싱턴 정계에 커다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 출신의 정치 평론가 그레그 재럿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번 사건은 워터게이트 이상의 스캔들이며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교도소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해 큰 파문을 예고했다.


또한 지난 20일 ‘러시아 X파일’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에게 의회 위증을 지시했다는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의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일단 백악관에 힘을 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언론에는 매우 슬픈 날이지만 우리나라에는 멋진 날”이라며 반색했다.


‘트럼프 X파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이던 2013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호텔에서 매춘부들과 음란 파티를 벌였다는 동영상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갖고 있다는 소문을 담은 것으로, 당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묵었던 객실에서 매춘부들에게 침대에 소변을 누게 하는 ‘골든 샤워(소변)’를 지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부 가짜뉴스” 라고 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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