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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16 19:23:33
  • 수정 2019-01-16 19: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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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6월 화학연구소를 방문한 김정은 [KCNA]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덜 알려진 군사적 위협: 생물학무기(Biological Weapons)'라는 기사에서 “북한은 (유사시) 핵무기보다 생물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훨씬 크다”면서 북한의 생물학무기는 “고도화됐지만 과소평가 돼있고, 매우 치명적”이라고 보도해 파문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North Korea’s Less-Known Military Threat: Biological Weapons]


NYT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보다 더 즉각적인 위협으로 간주되는 북한의 생물학무기 추구에 대해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NYT가 보도한 생물학무기란 탄저균이나 천연두 바이러스 등을 대량살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NYT는 “파운드 단위로 치면, 가장 치명적인 무기는 핵무기가 아니라 생물학무기”라면서 “탄저균 1갤런(약 3.78ℓ)이면 지구상 인간들의 생명을 끝장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NYT는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 외에도 수년 간 생물학무기 개발도 함께 해온 정황이 포착된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인공위성 이미지와 북한의 인터넷활동 조사 등으로 판단할 때 북한이 생물공학과 세균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과 해외 과학자들이 공동 저술한 최소 100건의 연구 발간물은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같은 군사적 목적을 함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략정보 회사인 '앰플리파이'(Amplyfi)도 3년 전부터 북한에서 '항생제 내성' 등과 같은 용어에 대한 인터넷 검색이 급증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러한 사실은 첨단 유전자 및 세균 연구에 대한 북한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NYT는 김정은이 2015년 6월 방문한 살충제 공장도 생물학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농약연구소인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다루면서도 생물학무기 프로그램에는 공개적인 논의를 꺼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을 만났을 당시에도 생물학 무기과 관련해서는 전혀 의제를 꺼내지 않았었다.


그러나 주한미군은 북한의 생물학 무기를 우려해 2004년 이후부터 천연두와 탄저균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NYT의 이러한 보도는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내 우려의 시선을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14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조용히 발전되다, 트럼프에 압박요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생산을 중단하긴커녕 최근 들어 핵폭탄 6개를 추가로 생산하는 데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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