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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北, 비핵화 교착상태기간 활용 핵무기 증강" 블룸버그 - 핵폭탄 6개 생산할 핵분열물질 확보…총 20개 이상 보유 -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2곳 계속 가동 중
  • 기사등록 2019-01-15 09:47:44
  • 수정 2019-01-15 1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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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2월 19일에 촬영된 영변핵단지 모습.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중인 것으로 보인다. [DigitalGlobe/38 North]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2018년부터 핵무기 제조를 중단했다고 밝혔지만 핵무기 생산은 계속되어 왔고, 어쩌면 더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기사: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Quietly Advances, Pressuring Trump]


위성사진 분석과 미국 정보당국에서 흘러나온 정보들은 북한이 핵무기 테스트를 중단한 이후 로켓과 핵탄두를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대량생산해온 것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핵확산 분석가들은 북한이 아마도 여러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추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무기통제그룹은 김정은이 약 6개의 핵폭탄을 더 만드는 데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북한의 핵폭탄은 모두 20개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무기통제그룹의 추산이다.


위성사진을 통한 무기확산 분석가이자 원 어스 퓨처 재단의 디렉터인 멜리사 해넘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들이 느려지거나 중단됐다는 징후는 없다"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한 최근 보고서들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두 곳이 계속 가동돼왔으며 하나는 영변 핵시설 부근에 있고, 다른 하나는 가스 원심분리 기지로 의심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해 7월 상원 외교위 청문회 증언에서 북한이 여전히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고 인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기공장을 증강했고,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최초의 ICBM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을 여전히 가동하고 있다.

보고서는 아울러 북한 정권이 아마도 새롭고, 숨기기 쉬운 고체연료 로켓의 엔진을 만들고, 장거리 미사일을 위한 지하 기지를 확장시켰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보고서 내용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다지 머지 않은 미래에 가질 것이라고 한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위태로운 요소로 고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지난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ICBM 시험발사 장면을 보며 환호하는 김정은 [KCNA]


아울러 김정은의 비핵화 공약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김정은의 전략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데 필요한 외교적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그가 갖고 있는 무기들을 조용히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기간이 김정은에게 미국 본토를 타격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완비하는 데 여유를 주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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