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팩트체크] 유시민, "北, 체제 보장시 핵무기 안 만들었을 것" 주장 - 북한 핵개발, 6.25때부터 이미 시작. 유시민은 진실을 모른다. - 유시민의 천박한 역사인식, '알릴레오'도 결국 외면 받을 것
  • 기사등록 2019-01-14 12:17:54
  • 수정 2019-01-14 12:24:18
기사수정


▲ 유시민이 자신의 유튜브방송에서 ˝북한이 체제 보장을 받았다면 핵무기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 헛소리를 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北, 체제 보장 받았다면 핵무기 안 만들었을 것"이라 주장한 유시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북한이 핵무기, 핵폭탄을 만들기 전부터 체제 안전만 보장을 받았다면 굳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후에도 적절한 (체제 안전) 해결책이 만들어지면 또 포기할 의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의 시각 그대로를 반영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9월 14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유시민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 문 대통령은 통일 얘기를 거의 안 했다"는 말도 했다.


유시민의 이같은 발언이 과연 맞는 말일까?


[유시민의 발언, '종북좌파 이념 그대로 수용한' 거짓이다]


유시민의 발언이 과연 맞는 말인가를 확인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문재인 정권의 초대 국방장관이었던 송영무가 유시민의 발언을 정면으로 부인한다.


송영무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9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통해 체제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의도는 10%밖에 안되고 90% 이상은 군사적 위협”이라면서 “적화통일의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사실 팩트에 기반한 주장이다.


유시민은 북핵이 언제부터 개발되었는지도 모른다. 그저 ‘알쓸신잡’ 수준의 천박한 지식으로 사실을 호도한다.


한마디로 북한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부터 핵개발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남침에 실패한 김일성은 8가지 요인을 분석했는데 그 중 하나가 강력한 적과 싸우기 위한 예비부대가 부족했다는 것이었다.


김일성은 그래서 1954년 인민해방군을 재편성하면서 예비부대 명목으로 ‘핵무기 방위부문’을 설치하게 된다.


그리고 1956년 30여명의 물리학자들을 소련의 드부나핵연구소로 파견하게 된다.


본격적인 핵개발은 1959년부터 시작됐다. 영변 구룡강가에 ‘가구공장’이라는 간판을 단 핵개발연구센터가 그때 만들어졌다. 그리고 1964년에는 핵실험을 성공한 중국으로 기술진을 보내 핵무기 기수지원을 요청했으나 마오쩌뚱이 거절한 적도 있었다.


그러자 김일성은 1965년 소련으로부터 2~4메가와트 소형 원자로를 구입하여 1967년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1973년에 국가보위부에 핵무기 개발을 지시하게 된다.


북한의 핵개발 목적은 분명한 적화통일에 있다. 북한은 결코 미국과 싸울 생각이 없다. 단지 미국과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불가침조약을 맺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북한의 의도는 궁극적으로 남한에서의 미군 철수에 있다. 김일성의 유언도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려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송영무 전 장관의 발언은 정확하다.


유시민의 발언이 과연 맞는가?

완전 거짓말이다.

종북이념에 치우진 좌파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 탓이다.


지금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이러한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다. 북한은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현 상태에서 동결하면서 시간을 끌기 원한다. 궁극적으로 주한미군의 방위막을 남한에서 걷어내는 것이 북한의 최종목표다. 그래서 ‘우리민족끼리’ 통일 하자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유세민의 알릴레오는 혹세무민의 ‘괴벨스 스피커’이다.


유 시민은 지난해 8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20대 후반 아버지(김정일)를 잘못 만나 권력자가 됐고 지금도 어린 나이”라며 “큰 기업의 2~3세 경영자 중 김정은 만한 사람이 있냐고 묻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또 “향후 30~40년간 누릴 수 있는 절대 권력을 물려받았지만 김정은은 권력을 다르게 쓰려고 한다”며 “이런 게 혁신”이라고도 강조했었다.


이러한 천박한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는 자가 바로 유시민이다.


오죽했으면 ‘알쓸신잡’ 담당 PD였던 나영석이 제작발표회에서 “유시민이 여러 역사에 대해 말하는데 나중에 찾아보면 다 틀린 이야기들”이라 했겠는가? 그만큼 팩트와 맞지않은 이야기들을 진짜 같이 말하는 사람이 바로 유시민이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진짜 아닌 거짓’을 ‘진짜같이 포장’한 ‘알릴레오’가 나올지 모른다. 그렇기에 유시민의 알릴레오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거짓은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312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