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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14 11: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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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있었던 시진핑-김정은 오찬 [KCNA]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4일 SCMP는 익명의 한국 국회소식통들을 인용해 “북중 양국의 시 주석의 4월 방북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의 4월 평양 방문을 둘러싸고 양측이 대체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의 (국가주석자격으로) 첫 방북은 북중 수교 70주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시 주석의 첫 방북은 북한이 한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날인 태양절과 일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한은 시 주석의 첫 국빈방문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 업적을 높이는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CMP는 이런 주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11일 언급과 일치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노영민 새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시 주석의 4월 방북, 2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오는 2월로 예상되는 미북 2차 정상회담 실현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장보후이(張泊匯) 홍콩 링난대 정치학과 교수 겸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은 “미북 정상회담은 양국간 교착 상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실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또 “미북간 불신은 너무 깊고, 양국 관계는 깊은 ‘수렁’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움직임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소장은 “다만 시 주석은 방북을 통해 북미 양국이 일부 현안을 둘러싸고 협력할 수 있음을 미국에 보여주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이 기회를 활용해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관련성을 과시할수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가 아닌 유용한 파트너로 보기를 원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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