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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12 15:55:19
  • 수정 2019-01-13 10: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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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의 알릴레오 2회차 화면


1월 12일 오후 2시 현재
알릴레오 1회의 조회수는 255만9163회, 좋아요 23만 개, 싫어요 2만5천 개. 댓글은 2만979개.
알릴레오 2회 조회수 28만3106회, 좋아요 4만 개, 싫어요 1천 개, 댓글 3194개.


조회수나 좋아요, 싫어요, 댓글 숫자는 2회차 발표 후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1회차의 그것과 단순 비교하기는 곤란하다.


그래도 참고로 단순 비교해보면 1회차에 비해 2회차는 조회수 88.9%, 좋아요 82.6%, 싫어요 96.0%, 댓글 84.8% 감소했다.


조회수나 좋아요, 댓글 등은 비슷한 비율로 줄었는데, 싫어요는 훨씬 가파르게 감소했다. 이게 뭘 말할까?


알릴레오가 급격하게 '지들끼리의 리그'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이다. 즉, 원래부터 물고빨고 찬양해주던 것들끼리 모여서 열심히 집단 자위질을 하는 형국이라는 결론이다.


이건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알릴레오 1회차의 조회수 대비 좋아요 비율은 9.0%, 좋아요 대비 싫어요 비율은 10.9%, 조회수 대비 댓글 수 비율은 0.8%였다. 친문이 아닌 다른 성향의 네티즌들도 상당히 알릴레오 시청에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알릴레오 2회차의 조회수 대비 좋아요 비율은 14.1%, 좋아요 대비 싫어요 비율은 2.5%, 조회수 대비 댓글 수 비율은 1.1%였다.


2회차 들어 조회수 대비 좋아요 비율은 꽤 높게 상승했고, 좋아요 대비 싫어요 비율은 급격히 추락했다. 조회수 대비 댓글수는 소폭 상승했다.


하나 더, 1회차의 전체 조회수 대비 싫어요 비율은 1.0%였다. 하지만 2회차 들어 전체 조회수 대비 싫어요 비율은 0.4%에 그쳤다.


이 결과치를 설마 '알릴레오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하는 사람은 없겠지?


2회차 발표 후 아직 시간이 많이 경과하지는 않았지만, 저 통계에서 한 가지 사실을 예측할 수 있다.


즉, 2회차의 조회수는 1회차의 조회수에 비해 상당히 가파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반문 및 중도 성향의 네티즌들이 알릴레오에 관심을 잃었다는 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릴레오는 문재인 정권의 위기를 유시민이라는 탁월한 구라 엔터테이너의 인지도와 말빨을 동원해 극복하려는 시도였다. 지지층을 결집하고, 나아가 전체 국민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정당성과 명분을 확대해나간다는 것.


하지만, 이 시도는 실패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지층 결집까지는 이루어진 것 같지만, 그것이 전국민적인 정치적 정당성과 명분의 확대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로 갈 경우 오히려 문재인 지지층의 고립화 소수화가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


문재인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단순한 위기가 아닐 것이다. 정말 지옥같은 한 해가 올해 문재인 앞에 펼쳐질 것이라는 지난해 내 예측이 점점 실현되는 것 아닐까?


아울러, 정치적 대안으로서의 유시민의 가치도 급격하게 소멸의 과정을 밟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호남 등 범여권 범진보진영 내부에서도 유시민에 대한 비토 세력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유시민의 정치적 확장성은 매우 제한적이고, 그런 점에서 유시민을 대타로 내세우는 데에는 심각한 리스크가 있다고 봤다. 하지만 그 한계가 예상보다 좀더 일찍, 좀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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