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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11 19: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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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타임, CNN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비판하고 나섰다. [CNN]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하여 한·미 동맹 균열과 비핵화 협상 방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10일 ‘문재인은 북한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제재 면제를 찾고 있다(Moon Jae-In Seeks Sanctions Exemptions to Restart North Korea Projects)’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재개하기 위해 제재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발언은 미국과의 관계를 약화시키고 북한 핵무기 폐기를 위한 노력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Moon Jae-In Seeks Sanctions Exemptions to Restart North Korea Projects]


타임지는 이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북한의 외화 확득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핵심 프로젝트인데 김정은이 아무 조건없이 재개할 수 있다는 발언에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비판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U.S.-North Korea Summit Looks Imminent, South Korean Leader Says]


NYT는 “김 위원장의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요청을 문 대통령이 열렬하게 받아들였다”면서 “이 프로젝트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방안을 미국과 논의하겠다”고 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NYT는 이어 “한·미는 북한의 이간질 우려 속에 정책 공조를 위해 최근 워킹그룹을 만들었으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제재 완화는 안 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도 “Second Trump-Kim summit is 'imminent'”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경제 둔화와 공약 미이행으로 국내 비판에 직면한 문 대통령이 평화의 공을 다시 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Second Trump-Kim summit is 'imminent']


워싱턴포스트(WP)도 “South Korean leader calls on Trump, Kim to move from abstract talk to concrete action”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서 가능한 한 빨리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면서 “대북제재 해소를 위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South Korean leader calls on Trump, Kim to move from abstract talk to concrete action]


전반적으로 미국의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긍정적이지는 않다. 특히 미국의 대북제재에 발목을 걸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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