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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08 09:10:44
  • 수정 2018-12-08 09: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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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18일 로마 바티칸 교황궁 교황 집무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환담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바티칸=뉴시스】전신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년도 해외 방문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2019년도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교황청이 확인했다. 이미 해외 순방 일정이 꽉 차 있다며, 모두 북한보다 방문이 쉬운 나라들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VOA에 의하면 교황청 관계자는 7일, 교황의 내년도 ‘해외 방문(World Tour)'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순방 스케줄 혹은 추진 중인 순방 계획이 너무 많이 잡혀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는 것이다.


앞서 이 관계자는 지난달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도 “북한과 같은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방북 초청을 구두로 전달받았다고만 확인하고, 바티칸 교황청 측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당시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방북 요청에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했다며 사실상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의 방북 수락만으로도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은 지난 11월 21일 "교황님의 방문을 위해서는 북한이 가톨릭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도 포용할 수 있는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는 공산주의 이념과 배치되므로 정체성의 문제가 나타날 것이며 참으로 쉽지 않은 문제"라고 해 교황의 방북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시인한 바 있다. 염 추기경은 교황 방북의 조건으로 '투명한 비핵화 의사 표명'뿐 아니라 북의 거부감이 큰 '종교의 자유 보장'까지 얘기했기 때문이이다.


한편, 교황청은 지난 6일, 교황이 내년 2월 역사적으로 기독교도와 무슬림 간 대화와 중동 지역 평화 촉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며, 3월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교황이 일반적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여러 나라를 함께 방문한다며, 아시아 방문길에 북한에 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우리 신문도 교황청의 소식통을 인용해 교황이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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