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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05 18:42:18
  • 수정 2018-12-06 09: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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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의 서울답방을 대비해 청와대가 코엑스 컨벤션센터를 비워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DDP 프레스센터 모습이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서울 답방을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가 서울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세계에 타전할 메인프레스센터(MPC)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를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 내 일부 홀을 비워두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5000명 규모는 보통 호텔에서는 수용 불가능한 규모고 컨벤션센터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MPC 취재진 규모는 2850명이, 3차 때는 2690명이였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오는 16~20일 기간 안에 당일치기로 방문할 경우 C홀을 사용 가능하며, 오는 17~18일 1박2일로 온다면 D홀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전 세계 내외신 5000여명이 한국에 모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9월 평양 정상회담 직후 청와대 내부에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산 킨텍스, 삼성동 코엑스 등 여러 장소를 물색해왔으며, 잠실종합운동장과 장충체육관까지도 거론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킨텍스의 경우 서울이 아닌 경기도 일산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답방'의 상징성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DDP 역시 5000여명의 취재진을 수용할 만한 규모가 아니기에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역사적인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MPC를 통해 서울의 명소를 홍보할 수 있다는 측면도 감안한다면 이왕이면 새 장소가 나을 것이란 판단도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 킨텍스와 DDP는 각각 1차와 3차 남북정상회담 MPC로 각각 활용돼 왔다.


실제 코엑스 컨벤션센터는 5000여명을 수용할 대단위의 공간을 갖고 있다. 코엑스 관계자에 따르면 "시설 안에는 전시장하고 회의를 같이 하는 복합 시설이 많다"며 "코엑스 D홀의 경우 1만2000명 정도 수용 가능하고, 1개 홀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수용 가능한 인원에 맞게 분할해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 코엑스는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012년 핵 안보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회의를 개최해 봤던 경험도 갖고 있어 국가 중요 행사를 치르는 데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물론 코엑스 주변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지만, '인원 수용' 측면이 최대 고려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현재 이곳저곳 알아보고 있으며 어느 곳도 예약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했다.


한편,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차려진 바 있다. 당시 롯데호텔 메인프레스센터는 400석 규모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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