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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02 09: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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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학재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복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다른 바른미래당 의원들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보수진영 재편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한국당 복귀에 사실상 마음을 굳히고, 조만간 치러질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이후로 바른미래당 탈당 및 한국당 복당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정체성 문제, 보수통합 문제 등을 두고 당 안팎 인사들과 논하며 한국당 복당 여부를 고심해오다 혼자라도 움직이자는 쪽으로 결심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바른정당 시절에도 탈당을 고민하다 최종 잔류를 결정했었다. 


이 의원이 한국당 복당의 '스타트'를 끊으면 다른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도 탈당 대열에 가세할지 주목된다. 


다만 당장 무더기 탈당 사태가 일어날지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당 한 관계자는 "야권이 보수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한국당 상황에 변수가 많은데 서둘러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다시 불거진 당 의원들의 이탈설로 어수선한 당 상황을 추스르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여러 고민을 하고 있겠으나 쉽게 탈당하진 않을 것이다.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며 이 의원의 탈당설을 일축했다. 또 최근 김무성 한국당 의원을 비공개로 만나는 등 정계개편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다만 바른미래당의 정체성 논란이 이어지는 한 이같은 갈등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대표도 30일 연세대 강연에서 "개혁 보수의 길을 진짜 가고 싶은데 바른미래당 안에서 지금 얼마나 이뤄질 수 있을지는 늘 불안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갈 길은 개혁 보수와 개혁 진보를 다 아우르는 중도 개혁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전 대표를 향해 "이제는 당에 나오셔서 당의 개혁과 미래를 함께 논의하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이제 당 회의도 나오시고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우리 당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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