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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文 도대체 체코는 왜 갔을까? G20서 대북제재 완화 요구? - 참으로 희한한 일정으로 짜인 문재인 대통령의 G20 순방 - 탈원전 강행하면서 원전 수출 지원한다고? 이는 코미디 - G20가서 또 대북제재 완화 요구? 국제적 왕따는 예견된 수순
  • 기사등록 2018-11-28 07:59:21
  • 수정 2018-11-28 13: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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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현지시간)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참으로 희한한 일정으로 짜인 문재인 대통령의 G20 순방]


문재인 대통령이 27일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과 함께 체코와 뉴질랜드를 순방하게 된다.


아예 지구 한바퀴를 도는 일정이다. 그런데 정말 특이한 것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회의가 주 목적인데 뜬금없이 체코를 먼저 방문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1박2일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하여 체코에서 “바비쉬(Andrej Babiš) 총리와 회담을 갖고 원전사업 수주를 지원하며 현지 우리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그래픽] 文대통령 5박8일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순방 일정[뉴시스]


도대체 정상적인 여행 일정이라 할 수가 없다. 아르헨티나를 가려면 미국 서부지역을 거쳐 가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야 거리도 단축되고 당연히 시간도 절약된다. 그런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비행일정을 짠 것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 하나 뜨악한 것은 문 대통령이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체코’를 방문한다는 점이다.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원전은 위험하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탈원전을 선언해 놓고는 체코에 원전을 팔러간다? 도대체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일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어찌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있을까? 마치 ”이 음식은 맛도 없고 썩어서 먹을 수 없다“고 동네 사람들에게 선전해 놓고 멀리 있는 동네가서 그 음식을 팔아보려는 양심없는 사람과 무엇이 다를까?


그러니까 원전사업 지원은 애당초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체코에 왜 가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억측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마침 체코에는 김정은의 삼촌이며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대사가 있다. 그래서 체코 방문 주 목적이 혹시 김평일 대사를 만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겨나는 것이다.


또 하나, 체코정부가 2017년 10월에 북한에 대해 ”부채 260만 달러(약 29억 4천만원)를 30년 넘게 갚지 않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원전 수주 대가로 북한의 빚 청산을 시도해 보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억측도 나온다.


그뿐 아니라 대북제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체코 정부에 김정은을 대신해 대북제재 완화를 부탁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도 한다.


이러한 의문들은 결국 말도 안되는 비행 일정 때문에 생겨난 것들이다.


[G20에서 또 대북제재 완화 요구할 것인가?]


문 대통령은 체코 방문 외에도 주 방문 일정은 G20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게 된다.


청와대는 G20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포용국가 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 한다. 당연히 대북제재 완화도 지난 아셈회의에 이어 주창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국제회의만 가면 철저하게 왕따 당하는 문 대통령이다. 그 이유는 세계의 흐름과 동떨어지게 완전 역주행하는 나라의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대북제재 완화를 주창한다면 당연히 또 외로우리만치 왕따 당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당연히 무시당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설명한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없는 평화 프로세스는 존재하지도 않는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G20같은 곳에 가서 외칠 것이 아니라 김정은을 만나 자세히 설명하고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사항이다. 엉뚱한 데 가서 설명하니 왕따 당하는 것 아닌가?


포용국가를 설명한다고? 왜 G20까지 가서 말도 안되는 포용국가 설명을 너저분하게 늘어 놓는가? 이미 세계의 흐름과는 역주행 경제를 만들고 국민들을 힘들게 만드는 정책인 것으로 판가름 났는데 도대체 얼마나 더 창피를 당해야 입을 다물까?


하기야 그런 것 말고는 도대체 할 이야기도 없는 대통령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차라리 아무 말 안하고 조용히 있는 것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 국민들을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만드는 길이 아닐까?


▲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표기한 외교부의 공식트위터 [외교부 트위터]


여기서 사족 하나.


외교부가 27일 공식 영문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순방 소식을 전하면서 ’체코(Czech)‘의 정식 국호를 쓰지 않고 체코슬로바키아(Czechoslovakia)라는 국호를 썼다. 26년전 까지만 쓰던 국호이다.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된지가 언제인데 외교부의 공식 트위터가 엄청난 결례를 범한 것이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외교 수준을 말해 준다.

부끄럽다.

그리고 그저 창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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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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