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11-27 17:51:50
기사수정


▲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한 11월 26일자 노동신문 6묜 기사


[北 유엔 인권결의안에 발끈… "모든 게 물거품될 것" 협박]


북한이 26일 노동신문을 통해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을 강력 비판한데 이어 27일에 관영매체들을 동원해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참여한 미국과 남한 정부에 "모든 것이 수포가 될 수 있다"며 비난했다.


26일 북한 노동신문은 ‘《인권》타령에 비낀 미국의 추악한 속내를 해부한다’는 제목의 기명 논평을 통해 “미국은 《유엔과 유엔인권리사회가 북조선의 인권문제를 계속 제기했지만 북조선은 다른 국제적 의무와 마찬가지로 이를 거부해왔다.》느니, 《인권침해에 대한 북조선지도부의 책임있는 규명을 촉구한다.》느니 뭐니 하는 망발을 줴치면서 대조선적대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다”면서 “미의회와 보수적인 언론, 전문가들도 제재압박과 《인권문제》를 대조선정책으로 계속 들고나가야 한다고 고아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이 “후안무치하고 비렬한 행위”라면서 “미국이 떠드는 《북조선인권문제》란 아무런 타당성도, 현실적인 근거도 없는 허위이며 궤변”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어 “미국이 터무니없는 광대극에 매달리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흐리게 하여 저들의 제재압박책동을 합리화하고 조미협상에서 우리의 양보를 받아내며 나아가서 반공화국체제전복흉계를 실현해보려는데 있다”면서 “미국은 더이상 부질없이 놀아대지 말고 달라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지위와 변천된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분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에는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비열하고 유치한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지난 15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뉴욕에서 진행된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에서 또다시 《북조선인권결의안》이라는것을 통과시키는 망동을 부리였다”면서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고 적대시하는 이러한 망동은 조미(북미) 사이의 관계개선과 신뢰구축에 장애만을 덧쌓게 될 뿐 앞으로의 사태 진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매체는 "남조선 당국이 외세와 작당하여 동족의 잔등에 칼을 박는 짓을 한 것은 실로 배신적인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모처럼 마련된 조미, 북남관계 개선 국면에서 함부로 경거망동하다가는 모든 것이 수포가 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 있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정치적음모책동에 편승한 너절한 배신행위”라는 논평을 통해서도 “남조선당국이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인권결의안》조작에 쌍수를 들고 나선것은 민족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는 용납 못할 망동”이라면서 “앞에서는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것을 약속하고 돌아앉아서는 대화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는 범죄문서조작에 가담한 남조선당국의 배신적인 행동은 그야말로 실망과 무뢰함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존엄과 제도를 반대하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비렬한 정치적음모책동에 편승한 배신행위를 감행해 나선 것이야말로 온 겨레의 분노를 자아내는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면서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아량과 성의에 정면으로 배신하는 그러한 망동이 북남관계개선에 백해무익하며 차후 어떤 파국적인 후과(결과)를 불러오겠는가 하는 데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이날 “북인권 소동, 우리의 체제에 대한 부정이고 도전이다”는 논평을 통해 "우리 공화국을 극도로 악마화하여 대조선 제재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조미 협상에서 일방적인 양보를 얻어내는 것, 이것이 오늘날 대조선 ‘인권’ 소동에 광분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불순 적대세력들이 품고 있는 흉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공공연히 부정하고 적대시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망동은 세계의 초점을 모으고 있는 조미 사이의 관계개선과 신뢰구축에 엄중한 장애만을 덧쌓게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불순한 인권 모략에 매달리는 속심은 무엇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제왕적사고방식에 사로잡힌 미국은 반공화국《인권》공세로 대조선제재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조미협상에서 일방적인 양보를 얻어내보려 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모처럼 마련된 조미, 북남관계개선국면에서 함부로 경거망동하다가는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는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 위원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올해도 총 61개 공동제안국의 일원으로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83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