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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24 16:58:22
  • 수정 2018-12-05 21: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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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출국`의 공식 포스터


아침 8시 아내와 함께 강남역에 있는 메가박스 10층 4관에서 상영되는 최공재가 감독하고 이범수가 주연한 ‘출국’을 관람했다.


분단 70년사를 통하여 대표적으로 애절한 가족 이산 비극의 주인공인 오길남(吳吉男) 씨의 사연(事緣)을 소재로 한 '출국‘은 넌픽션의 픽션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하는 흥행성의 확보를 위하여 사실성과 현실성의 차원에서 실제 사연과의 사이에서 괴리(乖離)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 없지 않았지만, 비록 블록버스터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더라도, 상영 시간 내내 관객의 시선을 스크린에 붙들어 매어 놓는 데는 성공한 수준급 극영화였다는 느낌이다.


지금 시중에서는 보수 이념 성향 영화감독의 극영화 작품들이 특히 청소년층 관객들에 의한 냉대(冷待)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설왕설래가 분분하기 때문에 이번 ‘출국’을 놓고 이른바 ‘보수’ 성향의 시민들 사이에서 ‘출국’ 관람을 의무화하는 일종의 캠페인이 구전(口傳)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이 영화를 관람한 뒤의 소감은 이 영화가 이념 성향에 구애됨이 없이, 그리고 연령층의 차이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성공한 한 편의 상업영화였다는 것이었다.


영화 관람 후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앞에 서 있던 40대의 내외도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 귀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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