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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19 1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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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미운동을 선동한 노동신문 19일자 6면 기사


북한의 전 선전매체들이 최근들어 미국을 비난하는 기사들을 게재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19일자는 “높아가고 있는 반미투쟁기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反美를 선동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북남관계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을 폭로 단죄하는 각계의 다양한 투쟁들이 적극적으로 벌어 지고 있다”면서 “각계 시민사회단체들과 청년학생들은 북남협력사업들에 제동을 거는 미국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 서명운동을 비롯한 각종 형식의 반미투쟁들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에 대해 남조선언론들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리행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자기들의 《승인》이 없이는 남조선이 아무것도 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오만한 자세가 각계의 거세찬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북남관계 개선문제를 놓고 남조선당국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우리 민족내부 문제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며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북과 남의 우리 겨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으로 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의 반통일적인 간섭행위를 단호히 반대 배격해 나서고 있다”면서 “굴욕적인 대미 추종자세에서 벗어나 민족자주의 길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남조선 각계의 주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남조선의 진보련대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를 비롯한 각계 단체들이 《미국이 우리를 지켜준다.》는 인식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하면서 미군철수운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해 나선것은 미국이 남조선사회에 부식시킨 숭미사대주의가 밑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얼마 전에도 미국이 북남 군사분야 합의를 시비하며 그 리행을 방해하는 압박놀음에 매달리자 남조선 각계는 북남관계는 결코 미국과의 《동맹》의 희생물이 될 수 없다,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라고 웨치면서 강하게 반발해 나섰다”고 전했다.


▲ 북한이 종북좌파 단체들을 반미운동으로 내몰고 있다. 사진은 종북좌파 단체들이 자행한 동맹국인 미국의 졸볼턴과 매티스장관 처형 행사 [최석태 블로그]


노동신문은 또 한미간 워킹그룹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곧 “지금도 미국은 남조선당국에 북남관계개선의 《속도를 조절》하라고 강박하면서 일정에 올라있는 협력사업들을 지연 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속에 얼마 전 미국은 《대북정책》과 제재 리행, 북남관계문제 등을 남조선당국과 협의한다는 명목밑에 《실무팀》이라는 것을 내오기로 하였는데,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의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실무팀》은 북과 남의 협의상황을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그에 간섭하기 위한 미국의 견제장치》라고 하면서 그것을 통해 미국의 개입과 통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이 《승인》타령을 늘어놓으며 북남관계문제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하고 훈시하고 지어 현지에서 직접 감시하고 통제하려드는 것을 용납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미국의 처사는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평화의 훼방군이 누구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하면서 반미기운을 더욱 고조시켜 나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쪽의 종북단체들에 대한 반미선동을 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마지막으로 “외세의존으로는 북남관계를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전진시킬 수 없고 평화번영을 위한 노력도 응당한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면서 “민족자주만이 외세에 민족의 운명을 롱락당해 온 치욕의 력사를 끝장내고 평화와 통일, 번영의 새시대를 펼쳐나가는 길”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또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미국을 신뢰할수 있는가”라는 19일자 논평에서 “미국은 군사적압박이 협상력을 높인다는 비물리학적이며 비론리적인 공식이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이야말로 신뢰할수 없는 나라이고 평화파괴의 원흉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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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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