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11-17 18:06:04
기사수정


▲ 삼지연의 정원을 나란히 걷는 문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KCNA]


문 대통령은 최근 유럽 정상들과 아시안 정상들을 연이어 만났다. 문 대통령이 진짜 북한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 김정은을 만나서 그가 경험한 국제 사회의 솔직한 반응을 전해 주어야 하고, 북한 문제를 협상으로 풀어 갈 의지를 가진 트럼프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말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미북 2차 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이 모든 걸 걸게 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를 부탁했다. 그러나 유럽과 아세안 정상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반응은 국민들이 보기에 민망하기까지 했다.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지도자들도 만났지만 그들 역시 본심은 큰 차이가 없었다. 미국 외의 국가들은 북한에 온정적일 거라는 문 대통령의 예상은 빗나갔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김정은에게, 생생하게 이 싸늘한 반응들을 들려줘야 한다.


미국 중간선거로 트럼프의 향후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트럼프 본인과 많은 언론이 공화당 승리를 주장했지만, 선거 결과를 상세히 살펴보면 트럼프 재선에는 위험신호가 감지된다.


트럼프를 지지했던 지지세력이 대거 돌아서고 있다.  일리노이, 미시건, 위스콘신 등 5대호 부근 러스트벨트에서 현역 공화당 주지사들이 민주당에게 졌다. 오하이오만 수성에 성공했다. 이제 러스트 벨트는 스윙 스테이트이다.


두 번째는 텍사스 등 공화당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 의석을 상실했거나 겨우 승리했다. 텍사스에선 공화당 후보가 유명한 테드 쿠루즈인데도 민주당 후보에게 겨우 2%차이로 상원을 지켜냈다. 텍사스 인근 다른 남부지역도 민주당이 대거 하원에 당선했다.


텍사스는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는 주중 하나이며 이들 지역의 지지가 없으면 트럼프의 재선은 없다. 게다가 인구 많은 뉴욕, 캘리포니아, 펜실바니아의 주지사는 이제 모두 민주당이다.


세 번째는 반 트럼프 성향 사람들이 결집 하고 있다. 트럼프의 인종편향 발언과 반 이민 정책에 대한 반발로 라티노들의 투표율이 예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라티노가 많은 우편 투표나 부재자 투표가 집계되면서 공화당 당선으로 발표했던 많은 지역이 민주당 승리로 뒤집히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한인 후보인 영김 (Young Kim)의 당선 우세로 발표 되었던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카운티이다. 이 지역은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부촌 중의 하나로 그 동안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다. 우편투표 집계는 통상 일주일 이상 걸린다.  영김은 투표 당일 집계로는, 3500 표 이상 앞서서 당선 예상으로 발표되었지만, 10일이 지난 지금은 300 표 이내로 차이가 줄어들었다. 당선이 안 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 집계되면 공화당이 캘리포니아에서 6석 정도 건질 걸로 예상되었으나 전패 할 수도 있다. 아리조나에서는 라티노의 결집으로 상원마저 민주당에 뺏겼다. 이번 상원 선거는 민주당이 현역인 지역들이 주된 대상이어서 (민주당 26석, 공화당 9석) 공화당이 과반을 지켰지만 무늬만 공화당의 승리일 뿐이다. 트럼프를 지지했던 층이 와해되고 있고 반 트럼프 성향은 집결하고 있다.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거나 트럼프 마저 북핵에 관심을 잃으면 북한의 제제는 계속된다. 잔꾀가 통할 여지가, 망설일 시간이 없음을 김정은에게 말해 주어야 한다.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올인하라고…  이전처럼 판문점에서 의전 생략하고 단 둘이 만나면 된다.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 바 핵 리스트를 못 주겠다고 한다. 

쓸데없는 걱정이다.

베트남을 보라. 

꾸준히 민주화 해가면 미국의 눈치 볼 필요 없다.

현재와 같은 베트남을 미국이 무엇 때문에 적대시 하겠는가?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77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