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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05 18:09:24
  • 수정 2018-12-05 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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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비와 행정비효율 손실 수백조. 복원비용 포함하면 천조 단위. 고속도로와 고속철도는?
-대선의 충청도 표장사, 자기 세력만의 백년수도 만들겠다는 노무현식 마스터플랜의 사생아
-언젠가는 버려야 할 국가적 해악. 이런 쓰레기 만든 정치 세력의 후계자들은 당장 퇴진해야


▲ 정부세종청사 [뉴시스]


세종시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이미 그것을 짓는 데 직접 허비된 돈과 행정비효율의 손실이 수백조 원이요, 향후 세종시를 완전히 백지화하고 정부청사를 다시 광화문 세종대로로 불러들일 때까지의 지속적 효율손실과 그 복원비용까지를 생각하면 천조 단위가 예상된다. 게다가 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도시를 위해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가 건설된다.


세종시라는 정치적 사생아의 탄생은 2002년 대선 때 영·호남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있던 충청도 표장사 목적, 그리고 기존 세력을 흔들고 자기 세력만의 백년집권 수도를 만들겠다는 마스터플랜으로 노무현이 헌재의 위헌판결도 씹고 무리하게 밀어붙인 것에서 비롯되었다.


제왕적 대통령 일개 개인이 한 나라의 수도를 마음대로 옮길 수 있다면, 이후 5년마다 수도를 옮긴다 해도 할 말이 없지 않겠나. 관습헌법마저 무시하고 강행한 폭거다. '삼국지연의'에서 묘사된 동탁의 장안천도나 마찬가지다.


세종시가 초래할 망국의 길을 어떻게든 마지막으로 막으려던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는 이곳을 교육·산업도시로 목적을 변경하려 했다. 하지만, 노무현과 똑같은 이유인 충청도 표장사 때문에 원안을 고수해 이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린 사람이 박근혜다. 박근혜가 대한민국 역사에 지은 최대의 죄가 있다면, 그것은 무당도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세종시 원안 고수일 것이다.


물론 박근혜의 책임이 1%라면, 99%의 책임을 갖고 있는 자는 국가 백년대계를 자신의 정치적 사리사욕 때문에 망친 원죄자인 노무현일 것이겠지만. 하루라도 저 도시가 더 존재한다는 것이 국가적 해악이기에 언젠가는 버려야 할 곳이요, 게다가 혹시 통일이라도 하면 세종시는 200% 버려야 한다. 정말 이런 쓰레기 도시를 오직 정치적 계산만으로 지은 노무현과 그 친위세력은 영원히 천벌을 받아야 한다.


안철수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만은 안되는 이유는, 바로 그가 이 원죄의 후계자이기 때문이다. 친노는 두번이나 선거로 심판받았다. 동탁의 이각, 곽사다. 죄값을 치르기는 커녕 부활하려 한다는 게 말이 되나. 양심이 있다면 그래선 안된다. 나라에 지은 죄를 생각하고 알아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동반 하야함이 옳다.


한국 지방인들 정신 좀 차려라. 자기 고향에 뭐 토목사업 해달라고 (지역 토건사를 운영하는 토호들을 주주로 둔) 지방일간지부터가 징징대니 항상 저모양이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토건에 의존한 경기부양에 몰두했으며 GDP 중 토건비율이 가장 높은것이 바로 토건왕 노무현 때였다.


개인적으로, 내 고향에 어떤 정치인이 행정수도 따위를 건설해준다면 만세를 부르긴 커녕 그 대통령의 퇴진운동에 앞장설 것이다. 고향에 쓸모없는 콘크리트 덩어리 짓자고 나라를 말아먹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건 고향의 원도심을 신도시에 의해 황폐화시키는 바보짓이기도 하다.


정치인이 표까지 포기하면서 해야만 할 일, 옳은 일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명박의 그것은 ‘정말 이래선 안되겠다, 죽더라도 이건 해놓고 죽어야겠다’라는 국가의 백년, 천년을 위해 할 수 있는 정치인의 가장 숭고한 자기희생이었다.


이명박은 그렇게 거대한 세종시 기득권에 맞서 나라를 잘 운영하려 했지만, 박근혜라는 족쇄가 발목을 잡았다. 20세기 한국을 건설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김대중 이후 유일하게 대통령다운 사람이었고, 동맹국 지도자들과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던 21세기의 유일한 리더, 이명박이 새삼 아쉬운 밤이다.


답답하다. 지금 대권주자 중 이명박 그릇의 절반이 되는 사람조차도 없는 현실이. 이게 국운인가.
그 자체로 쓰레기임을 웅변하는 세종청사의 괴물스런 모양을 보자. 한국인들이 1950년 이후 한 가장 어리석은 일은 이 쓸모없는 콘크리트 덩어리의 건설과 그것을 주도한 자를 대통령으로 뽑은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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