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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04 11:16:10
  • 수정 2018-11-04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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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열린 북중예술인 합동공연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김정은 [노동신문 11월 4일]


[중국 예술단은 평양에서 공연하는데...]


노동신문 11월 4일자는 중국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2면에 걸쳐 33장의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3일 저녁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중국과 북한 예술단의 합동공연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공연에 김정은 외에도 최룡해, 리수용, 김여정, 문화상 박춘남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친선의 정을 안고 온 중국의 유명한 예술인들의 평양방문은 우리 인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3일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열린 북중예술인 합동공연 [노동신문 11월 4일]



[10월에 온다던 북한예술단은 소식이 없고...]


중국예술단의 북한 공연과는 달리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한 '봄이 온다' 공연의 답방 성격으로, 당시 공연을 본 김 위원장이 "가을에는 남측에서 '가을이 왔다'를 하자"고 제안했었던 그 공연은 시행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측이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간에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되었던 문화·예술 교류 증진과 10월 중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은 북한측의 약속 위반으로 물 건너가 버렸다.


우리 측은 그저 북한측의 처사만 목 빼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남북이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10월 하순으로 합의한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와 보건의료 분과회담, 체육회담 등도 아직 구체적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남북교류가 사실상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북한의 갑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이것이 지금 남북간의 힘의 균형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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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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