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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02 13: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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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임 MBC 공정노조위원장이 사내질서 문란 혐의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MBC가 이순임 MBC 공정방송노조 위원장을 11월 5(월) 10시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부의 사유를 보면, 취업규칙 3, 4, 66조에 근거하여 ‘허위사실 유포 및 회사비방 등을 통해 사내 질서를 문란케 하고 회사 명예를 훼손하는 등 관련 사규 위반’이라고 한다.


이에 MBC공정노조는 "분명히 말하지만, 이순임 위원장은 절대로 사랑하는 MBC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회사비방 등을 통해 사내 질서를 문란케 하고 회사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음’을 밝힌다"면서 "그간의 성명서 활동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의 규정에 따른 적법한 노조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회사가 이번에 이순임 위원장의 노조활동을 ‘사규위반’ 운운하며 인사위에 회부한 행위는 정당한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려는 부당 노동행위임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멀쩡했던 MBC는 지금 준비가 안된 최승호 사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이념적 성향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시청자들이 등을 돌렸고, 시청률 또한 바닥을 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MBC 정상화위원회가 설치된 이후 수많은 MBC 직원들이 그곳으로 불려가 고초를 겪고 징계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또 2명의 직원이 해고되면서 이제 해고자는 16명에 이른다. 이로 볼 때 ‘사내 질서를 문란케 하고 회사 명예를 훼손’한 사람을 굳이 따지자면 바로 최승호 사장 본인이라는 것이 공정노조의 주장이다. 


공정노조는 이어 "MBC의 최고 경영자는 보다 우수한 프로그램이 제작될 수 있도록 직원들을 아우르고 독려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무능한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는 오히려 불법과 편법을 동원하여 직원들을 두 편으로 갈라놓고, 내편이 아닌 사람에게는 시퍼런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노조는 "지난날 ‘해고는 살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던 당사자들이 맞는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공정노조는 이어 "그동안 이순임 위원장은 사랑하는 직장 MBC를 위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밤잠을 설쳐가며 고언을 담은 성명서를 써왔다"면서 "더욱이 이순임 위원장은 이제 2개월 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심정으로 그동안 평생을 몸담았던 MBC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기가 안타까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승호 사장은 이런 쓴소리를 오히려 ‘사규위반’이라며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정노조는 더불어 "최승호 사장은 하루 빨리 시청자들이 MBC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라"면서 "그것은 이념적인 성향을 버리고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공정노조는 이와 함께 "정당한 노조활동을 수행하는 이순임 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니편 내편으로 갈라놓은 MBC를 하나로 봉합하라. 그것이 MBC 직원들과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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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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