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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28 22: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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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는 26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파나마 선박 샹유안바오호와 북한 백마호 간의 불법 환적 현장 사진을 9장을 전격 공개했다. [State ISN Bureau]


미국 국무부 산하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이 26일(현지시각) 북한 선박들의 불법 환적(옮겨싣기)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 9장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지난 5월 18일 파나마 선적 상위안바오(SHANG YUAN BAO)호와 북한의 백마(PAEK MA)호 간  화물을 옮겨 싣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16일 북한과의 ‘선박 간 환적 행위’를 금지한 대북결의를 위반한 파나마 선박 샹위안바오호와 뉴리젠트호, 북한 선박 금운산3호 등 3척을 새로운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선박간 환적을 통해 유류로 추정되는 물품을 북한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9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통해 공해상에서 선박간 환적을 금지한 바 있는데, 이번에 확인된 샹위안바오호와 백마호간의 선적은 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이 사진에 의하면 파나마 유조선인 샹위안바오호는 지난 5월 18일, 안보리 제재대상인 북한 유조선 백마호를 만나 선박 간 환적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6월2일에는 또 다른 북한의 유조선인 명류1호와 유류로 추정되는 물품의 환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강위안바오호와 명류1호간 개형호스를 통해 환적하는 장면 [State ISN Bureau, Twitter]


한편, 사진 속 샹위안바오호와 백마호, 명류1호 등의 북한 선박은 대형 호스로 연결하여 유류환적으로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ISN은 "설치된 호스를 통해 유류를 넘기고 있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 뉴리전트호와 금은산 호간의 호스를 통한 환적모습 [State ISN Bureau, Twitter]


또 다른 파나마 유조선인 뉴리젠트호(NEW REGENT)는 지난 6월 7일 북한의 유조선 금운산(KUM UN SAN) 3호와의 호스를 통해 유류로 추정되는 물품을 환적하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ISN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뉴리젠트호와 북한 금운산3호 사이에는 최소 5개의 대형 호스가 연결되어 있다. ISN은 "두 선박 간의 불법 환적이 6월 7일 새벽에 약 1시간 30분 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불법환적을 시도한 배들의 이름을 교묘하게 은폐한 모습들 [State ISN Bureau, Twitter]


공개된 사진들에 따르면 상위안바오호 이름 일부가 페인트로 감춰져 있었다.


백마호 선체 한쪽 면에는 푸마(PUMA)라는 가짜 이름이 적혀있었고, 배 뒤편 백마호 이름 일부는 페인트로 가려졌다고 ISN은 설명했다.


대북제재를 위반하는 장면을 포착하여 발표한 ISN은 "이번 불법 환적 현장 적발은 캐나다·프랑스·일본·영국·호주·뉴질랜드와 협조로 이뤄졌다"며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가 세 선박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ISN은 또 "북한은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기만적인 전략을 쓰고 있다"며 "미국은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정제된 석유 판매를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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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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