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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19 10:26:32
  • 수정 2018-10-19 12: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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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학에서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민 자녀˝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됐다.[조평세]


지난 18일 목요일 저녁(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타운대학에서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민 자녀"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됐다.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자 자녀"란 북한에서 탈북하여 대한민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탈북여성들에게 태어난 자녀들을 말한다. 이들은 중국 등 제3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신분을 숨겨야 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당국에 출생신고를 못한체 "무국적자 (stateless persons)"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사회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 "무국적자"들에 대한 관심은 거의 전무하다. 이들은 탈북자 부모가 출생을 증명하지 않으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체 신분이 없는 영원한 떠돌이 아이들로 살게 된다.


지금까지 비교적 사각지대에 있었던 이들을 조명하는 다큐영화가 나온 것이다.


▲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학에서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민 자녀˝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됐다. [조평세]


이 영화를 제작한 북한인권 및 탈북민 지원단체 '세이브NK'(대표 김범수)는 '경계에 선 아이들'이라는 이 다큐영화를 제작해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미 동부 지역에서 순회 상영하고 있는데, 이 행사와 더불어 관련 탈북자들이 증언을 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6월 한국 국회에서 상영된 바 있고 11월에 열릴 제8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개막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학에서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민 자녀˝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됐다.[조평세]


'경계에 선 아이들'은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민의 자녀("제3국 출생 중도입국 청소년")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1995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고난의 행군’으로 아사자(餓死者)가 대거 발생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이 속출했다. 이후 지금까지 제3국으로 흩어진 탈북민을 포함한 북한 동포의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정책의 사각지대인 제3국 출생 중도입국 청소년 문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많은 탈북 여성들은 브로커에 의해 인신매매를 당하여 중국인에게 "팔려"가게 된다. 탈북 여성들에게는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으며 중국 공안에 의해 발각되면 즉시 북한으로 강제 추방된다.


이들이 중국인과의 강제결혼을 통해 낳은 자녀들은 대부분 무국적 불법체류자가 되어 기본적인 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학에서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민 자녀˝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됐다.[조평세]


탈북여성이 북으로 추방 되거나 대한민국에 입국하면 이 자녀들은 제3국에서 고아처럼 거리를 헤메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모와 대한민국에 입국한 청소년들이 가장 축복을 받은 경우인데, 이들 또한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제3국 출생 중도입국 청소년의 수가 점점 늘어, 2015년에는 이들의 수가 북한에서 온 탈북청소년의 수를 추월하였다.


세이브NK는 이러한 제3국 출생 중도입국 청소년의 문제를 국내와 국제사회에 알리고, 또한 이러한 문제의 원인인 탈북여성의 인신매매에 대한 자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고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먼저 제3국 출생 중도입국 청소년의 실제 스토리를 따라간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유나와 예림이가 살았던 중국 현지를 찾아가 그들의 성장성장과정을 취재하며 제3국 출생 중도입국 청소년과 탈북여성들의 상황을 담당하게 담아내었다.


탈북 여성들, 중국 출생 청소년들, 또한 청소년들이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을 인터뷰하여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도입국 탈북 청소년과 탈북여성의 소외된 삶을 조명힌다.


세이브NK는 민간차원에서 통일을 준비하고 북한 동포의 자유와 인권개선을 촉진하며 탈북민들의 보호와 국내 정착지원을 지원하고 통일 지도자를 양성하는 통일부 산하 민간기관이다.


김상철 전 서울시장이 1999년 4월 설립한 이 단체는 1180만명의 탈북민보호UN청원 서명을 받아 유엔/유럽의회/미상하원 등을 포함한 세계 각 관계기관에 전달함으로써 북한인권의 상황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고, 1천 여명의 탈북민 구출, 중국현지조사, 3백여 차례의 컨퍼런스와 포럼, 통일뮤직비디오 제작, UCC공모전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탈북청소년들의 안정적 정착과 미래의 지도자 양성을 위해 사진교육과 전시회를 통한 NK포토, 방송 아카데미 교육과 제작을 통한 NK스튜디오 등 문화프로젝트를 통한 통일준비에 앞장서 왔다.


2018년도에는 기존 프로그램과 함께 미 민주주의기금 등과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20년동안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헌신해 온 세이브NK는 몇 년 전 통일부 산하 단체 중 대표단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세이브NK는 17일 저녁 조지워싱턴대부터 시작해 조지타운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Carr인권센터, 유펜, 콜럼비아대, UN인권위원회 회의 등에서 다큐멘터리 상영과 관련 행사를 개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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