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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14 15:41:50
  • 수정 2018-10-14 15: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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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0월의 북한 농촌 모습 [NK News]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이 307억 달러(34조7831억원)로 2016년의 296억 달러보다 3.7% 증가했다고 북한 사회과학원 평양경제연구소의 리기성이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NK 뉴스가 보도했다.


북한이 경제 관련 통계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리기성은 그러나 이러한 통계가 어떻게 작성됐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GDP를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한 다른 데이터들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리기성의 주장은 북한 GDP가 지난해 3.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나타냈다는 한국은행 추정과는 크게 차이를 보이는 내용이다. 한국은행의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가 이러한 북한 GDP의 후퇴를 초래한 것으로 풀이했었다.


리기성은 또 지난해 북한의 무역적자도 15억 달러를 넘어서 2016년의 2억3000만 달러에서 6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다양한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림으로써 대북 제재를 극복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북한 인구는 2016년 1515만9000명에서 2017년 2528만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1인당 GDP는 1214달러(약 138만원)이었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이 추정한 북한 경제성장률 [Why Times]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7월 북한이 2016년에는 3.9%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2017년에는 마이너스 3.5%로 급추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분야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1.3% 감소, 광업 11.0% 감소, 제조업 6.9% 감소, 전기가스업 2.9% 감소, 건설업 4.4% 감소 등인데 이러한 결과로 국민총소득은 36.6조원으로 한국의 1/47이며,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6.4만원으로 한국의 1/23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매년 북한의 경제성장률을 추정하여 발표하고 있는 것에 반해 정작 북한은 이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국가명의도 아닌 개인명의로 이러한 수치를 내놓은 것은 북한이 대북제재로 인하여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점을 숨기기 위해 숫자를 조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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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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