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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13 11:45:32
  • 수정 2018-10-13 12: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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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범보수 대연합이 이뤄져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에 맞서야 한다"며 ‘보수 빅텐트론’을 제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주장은 바른미래당과 원외 보수우파들을 규합해 '보수 대통합'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의 영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일엔 어떤 격식과 형식의 구애도 받아선 안 된다"면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양에서도 '보수 궤멸'을 이야기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실종되는 절체절명 위기 속에 보수가 분열돼서는 문재인 정권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손학규 대표의 "한국당은 수구 보수의 대표로 다음 총선에서 없어져야 할 정당" 발언과 관련해 손 대표 등 일부를 제외한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보수 빅텐트’를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에 나설 경우 당헌당규개정위원회를 발족해 현 단일 지도 체제를 최고위원 9명이 당 운영을 공동으로 맡는 집단 지도 체제로 바꾸면서 ‘보수 빅텐트’의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대선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의 영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 자유한국당의 보수통합을 격렬하게 비난한 북한 노동신문 10월 9일자 6면 논평 [노동신문]


한편 북한은 거의 매일 선전선동매체를 통해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한 보수통합에 대해 격렬하게 비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친일매국집단’, ‘적폐청산대상’, ‘매국배족패당’, ‘특등친일역적무리’ 등으로 호칭하며 ‘없어져야 할 정당’으로 몰아붙이는 북한이 지난 9일에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의 “암담한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놀음”이라는 논평을 통해 ‘보수통합은 실현불가능’하다면서 “자유한국당은 탄핵의 대상이지 통합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6일에도 선저매체인 ‘메아리’는 “보수잔당의 부활 움직임을 방관시한다면”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자유한국당》내에서 당권장악을 노린 계파간의 세력확장 놀음이 날이 갈수록 치렬해져 남조선정치권을 더욱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자그마한 우환거리라 하여 내버려둔다면 보다 큰 우환거리로 될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종북좌파들을 통해 보수우파의 대통합을 막아보려는 북한의 의도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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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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