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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11 09:38:25
  • 수정 2018-10-11 1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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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정치대학원 박휘락 교수가 “북핵 억제와 방어”라는 책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라가 온통 남북 평화모드를 외치는 이 때에 ‘북핵 억제와 방어’라는 책이 쌩뚱 맞기는 하지만 이렇게 다들 ‘평화’라는 단어에 머리박고 있을 때 더욱 더 국가의 안보를 위해 기본부터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박 교수의 지론이다.


박 교수는 이 책에서 “북핵 억제와 방어가 왜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체제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수세적인 목적이라고 인식하기도 하지만 북한은 체제가 불안해진 1990년대가 아니라 6·25전쟁 직후부터 핵무기 개발을 시작하였고 ‘전한반도공산화’라는 그들의 대남전략 목표를 포기한 적이 없다는 점을 제기한다.


박 교수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과 SLBM까지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수세적인 목적만은 아니라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너무 북한 입장에서 북핵을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국가안보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하여 만전을 기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위한 외교적 접근을 지속하면서도, 북한의 핵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 및 방어하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박 교수는 또 “하늘은 스스로 돕지 않는 사람을 돕지는 않는다”면서 “비록 주변 국가들에 비하여 한국이 국토, 인구, 경제력 측면에서 왜소하지만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는 자세 하에 능동적으로 북핵 위협에 대응해 나갈 때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동맹국이나 주변국을 활용하더라도 우리가 주도적인 전략이나 계획을 가진 상태에서 그렇게 해야지 그들의 처분에 우리의 운명을 맡기는 모습이어서는 곤란하다”면서 “어렵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주인 의식을 갖는 것이야말로 북핵 문제의 첫걸음”이라는 주장이 마음에 다가온다.


이 책은 전체를 4부로 나누어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억제와 방어에 관한 사항을 기술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북한의 핵위협과 대응방안에 관한 기초적인 사항을 기술하였고, 제2부와 제3부에서는 억제와 방어에 관한 국제정치적인 정책방향과 군사적인 조치사항을 수록하였으며, 제4부에서는 정부, 군대, 국민으로 나누어서 한국이 앞으로 노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현재 남북한 간에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어 그것이 성공을 거둔다면 이 책의 상당한 부분은 부적절해질 수도 있지만, 확실한 상태가 되기까지 긴장을 늦추어서는 곤란하다는 마음으로 필요한 내용을 설명하는 박교수의 마음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박 교수는 또한, 책 전체를 4부로 나누어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자 시도하였고, 국민들의 정확한 이해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다소 중복되더라도 충분한 설명을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보수 우파들이 논리가 부족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데 스스로 정신과 사상을 무장한다는 차원에서 이 책을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반양장 432쪽으로 ‘북 코리아’에서 펴냈으며 가격은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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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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