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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7일 북한 방문 김정은과 만나" 美국무부 발표 - 7~8일 방한 문 대통령·강 외교장관 면담..."방북 결과 설명" - 일본과 중국도 차례로 순방...북한 비핵화 협의
  • 기사등록 2018-10-03 10:26:07
  • 수정 2018-10-03 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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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오 장관의 4번째 북한 방문을 발표하는 오너트 대변인 [미 국무부 페이스 북]


[폼페이오, 7일 4번째 북한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7일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 북한 비핵화 진전을 향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6~8일에 걸쳐 북한 외에도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노어트 대변인은 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6~7일 방일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을 만나고 7일 평양으로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직후 1박2일 동안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강경화 외교장관과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8일에는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자들과 회담하면서 양자간 현안, 지역과 글로벌 문제에 관해 협의한다고 노어트 대변인은 덧붙였다.


▲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방문을 고지한 미국무부의 발표문 [노어트 대변인 트위터]


노어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하는 이유가 북한이 뭔가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미국과 북한이 주고받은 서한과 연락 내용을 모두 접하지는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북한과의 대화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대화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충분한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노어트 대변인은 “현재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방북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이 교착 상황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유엔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났고, 대화를 계속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노어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1년 안에 4번째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은 진전과 동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당연히 가야 할 길이 꽤 남아 있지만 이런 대화의 다음 단계에 진전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외교적 대화를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비핵화 시한과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시한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모두 알다시피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지도자들이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런 일은 미국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는 것이다.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대북제재 유지" 강조]


노어트 대변인은 “완전한 비핵화 전에 북한에 신뢰 구축 차원으로 제재 완화 대신 무엇인가를 제공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재는 완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미국의 제재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완전히 지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와 관련한 압박을 완화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종전선언 관련, "미국의 정책 변화 없어"]


노어트 대변인은 “이번 방북에서 종전 선언을 비롯한 어떤 형태의 선언이 이뤄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의 정책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는 입장만 거듭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종전 선언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논평에 대해서는, “북한의 정책은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동의한 비핵화”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미국은 이 정책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어떤 것도 바뀌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북한 인권 관심있지만 지금 우선과제는 비핵화"]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수용소 실태 등 인권 상황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북한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를 매우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북한과 관련한 미국의 현재 우선과제는 비핵화이며 미국은 현재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 인권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자 “미국은 북한이나 다른 나라들의 인권 문제를 제기해왔고 이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미국이 집중하는 것은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종전선언 카드,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둔 듯]


한편, 4번째로 평양을 방문하는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 동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욕을 갖고 있으며 미북 대화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의 CBS 방송 등은 폼페이오 장관이 대북 협상을 준비하면서 북한이 원하는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 선언 가능성이라는 눈에 띌만한 수단은 유보해두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미북 정상회담 때 종전 선언에 서명할 것인가”는 질의에는 "말하기가 어렵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어디까지 갈 것인지를 미리 예단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분명한 것은 실제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종전 선언 가능성을 열어놓음으로써 미국이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선 북한과의 협상을 원하고 더이상 요구 조건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려고 애쓰고 있는데 7일 방북에서 실제로 어떤 제안을 내놓고 북한과 조율을 벌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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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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