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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20 09: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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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Flicker]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까지 북한 비핵화 완료를 목표로 북한과 협상을 즉시 재개하겠다고 19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평양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하기는 했지만 ‘미래의 핵’만 거론했지 ‘과거의 핵’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과거의 핵’에 대한 ‘완전한 비핵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이같은 폼페이오 장관의 메시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한 이후 낸 성명을 통해 밝힌 것으로 "두 정상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약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남북 정상이 합의한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해체와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영구 폐쇄 등을 언급하며 "미국은 미·북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협상에 즉각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19일 오전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별도로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 대표부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대한 빨리 만나도록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빈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곳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빠른 비핵화 과정을 통한 미·북 관계 개선 협상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는 김 위원장이 약속한대로 2021년 1월까지 완료될 것이란 목표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것이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결국 미국의 비핵화 논의의 핵심은 ‘미래의 핵’이 아닌 ‘과거의 핵’이며 영변 핵시설 해체 등의 ‘미래의 핵‘ 제거를 고리로 ’과거의 핵‘에 대한 구체적 행동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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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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