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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19 08: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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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18일 오후 평양 시내에서 시민들이 일상을 보내고 있다.【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북한이 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타지역 주민들의 평양시 출입을 금지하고 평양시 주민들에 대한 사상 통제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보도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16일 ”이번에 진행하는 북남수뇌회담과 관련해 당국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사상 교양의 도수를 높이고 있다”면서 ”남측에서 대규모의 대표단을 구성해서 많은 인원들이 오는 만큼 이 기간에 주민들 속에서 비사회주의 현상이 나타나지 않게 사업과 생활을 긴장하게 할 데 대한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당국에서는 일부 주민들의 불건전한 행동으로 공화국의 존엄과 위신을 떨어뜨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은 내용으로 기관, 기업소, 인민반, 학교들을 대상으로 강연회, 회의들을 조직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이번 남북수뇌상봉과 관련해 지방에서 평양시에 들어오는 모든 인원들을 통제하는 등 행사 기간중에 불필요한 인원이 평양시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열차와 육로 등 검문초소들에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평양시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들에도 병력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서 행사기간에 군관이나 병사들이 평양시내에 무질서하게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면서 “임무수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이동할 경우에는 반드시 사복 차림으로 다닐 것을 지시하는 등 북남수뇌상봉을 앞두고 보안에 신경을 쓰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군부대들과 특수 사법기관들이 무기와 폭발물에 관한 특별 검열에 착수했다”면서 “군부대들도 무기고와 탄약창고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등 여느 때와 다른 보안조치들이 나오고 있어 군인들도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번 행사 때문에 평양시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공식 업무나 개인 일로 평양에 갈 일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에는 평양시에 중요한 행사가 있어 출입이 통제된다 해도 열차보안원이나 단속 초소 군인들에게 돈이나 뇌물을 주면 슬며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뇌물도 통하지 않는 삼엄한 분위기여서 접근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수 십년 평양에 살면서 그동안 많은 행사를 겪어보았지만 이번처럼 철저하게 통제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평양주민들은 9.9절 행사를 보장하느라 연초부터 고생했는데 숨돌릴 사이도 없이 북남수뇌상봉으로 또 다시 행동의 자유를 억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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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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