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천지호 [KCNA]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백두산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아시아프레스’가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이날 양강도 취재협력자의 말을 인용해 문 대통령의 방문을 대비해 양강도 혜산에서 삼지연 구간까지 대규모 도로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비상경비태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도로 정비 작업에는 공장과 정부 기관, 인민반 주민이 대거 동원됐으며 중앙 정부와 양강도의 고위간부도 삼지연에 집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강도 일대에는 공안 기관과 국경경비대가 총동원돼 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북∙중 국경도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이시마루 대표는 덧붙였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당연히 김정은 위원장도 동행할 가능성이 큰데, 그러면 1호 행사이다. 현지인들이 갑자기 도로보수에 총동원되면서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에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시마루 대표는 백두산 주변의 삼지연 비행장과 혜산시의 황수원 비행장이 있는데, 기상악화로 삼지연 비행장을 이용할 수 없으면 황수원 비행장에 착륙해 차량으로 삼지연을 거쳐 백두산에 가는 것을 고려하고 서둘러 혜산과 삼지연 구간의 도로 보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은 RFA를 통해서도 보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