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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15 17: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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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5일 노동신문 6면에 게재된 미국 비판 논평


[노동신문, “당치않은 신뢰타령으로 더러운 정치적야욕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 비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15일 ““당치않은 신뢰타령으로 더러운 정치적야욕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장문의 논평을 통해 현재의 미북협상이 교착 국면으로 빠진데는 미국의 불순세력들이 신뢰 타령하면서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 야욕 실현에 악용해보려고 때를 만난듯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조선반도 정세 안정과 지역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이 조미협상의 진전에 크게 달려”있음에도 “최근 미국의 보수정객들은 조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을 기화로 《북회의론》을 떠들어대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난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 신문은 “루비오와 파인스타인, 가드너를 비롯한 미 상원의 보수적인 인물들은 《북이 비핵화를 할 것으로 애당초 믿지 않았으며 그것이 확인되고 있다.》, 《북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북과의 협상에 큰 희망을 건적이 결코 없다.》는 등의 온당치 못한 발언들을 련일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전 미 국방장관 파네타, 전 백악관 대량파괴무기담당 조정관 세이모어를 비롯한 전직관리들도 《북조선과의 비핵화협상은 처음부터 실패가 예정되여 있었다.》느니, 《북의 비핵화약속이 어떤 의미도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느니, 《대통령이 위험천만한 도박을 하고 있다.》느니 하며 조미대화에 찬물을 끼얹는 온갖 랑설들을 다 내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말하자면 조미대화와 북의 비핵화의사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그야말로 실망을 넘어 환멸을 금할 수 없게 하는 해괴한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조미대화회의론》, 《북회의론》은 잦아드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더욱 머리를 쳐들고 있다”면서 “미국의 보수정객들은 조선이 약속을 언제 어떻게 실행할지 알 수 없다느니, 핵 자산에 대한 은페 작업을 하고 있다느니,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느니 하는 형형색색의 괴설들을 그칠 사이 없이 고안하여 내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회의》니, 《진정성》이니 하는 당치않은 수작질로 우리를 걸고들며 조미관계의 진전을 가로막아 나서는 데 대해서는 묵인할 수 없다”면서 “조미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비핵화는 우리의 일방적인 의사가 아니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조미쌍방의 합의”라고 강변했다.


더구나 “싱가포르공동성명은 조미수뇌 분들이 직접 만나 의견일치를 보고 서명을 한 량국간의 최고급의 공식합의 문건”이라면서 “자기 대통령이 직접 서명을 한 합의문건도, 그 합의를 이룬 상대도 믿지 못하겠다면 도대체 미국의 보수정객들이 말하는 국가간 신뢰나 국제적 신뢰란 어떤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노동신문은 또 “우리는 핵시험 및 로케트시험발사 전면중지, 핵시험장 페기, 미군유골송환 등 조미사이의 신뢰조성을 위해 할수 있는 노력을 다하였음에도 미국의 보수정객들은 조미사이의 신뢰구축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이미 중지 립장을 발표한 남조선 미국합동군사연습마저도 이제 와서는 다시 재개해야 한다고 하면서 열변을 토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뢰는 결코 말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어처구니 없는 것은 미국의 보수정객들이 저들이 할 바는 하지 않고 먹을수록 냠냠이라고 우리에게 더욱더 강도적인 요구를 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그들이 취하는 태도가 바로 그 대표적 실례”라는 것이다. 


“우리는 종전을 선언하는것이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영원히 종식시키고 조미사이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선차적 과제이라는데 대하여 일관하게 주장하여왔다”면서 “우리의 핵 억제력 보유가 미국이 조선반도에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우리에게 핵전쟁위협을 가해온데 대처한 불가피한 자위적 선택이였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라고 강변한 이 신문은 “만일 지금이라도 이러한 근원들이 제거된다면 구태여 우리가 막대한 비용을 들이면서 핵을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근원을 들어내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면서 “전쟁의 위험이 항시적으로 배회하는 속에서 우리가 자기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담보하는 핵무력을 일방적으로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종전선언 없이는 핵포기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칼을 들고 달려드는 강도 앞에서 일방적으로 방패를 내려놓을 수 없지 않는가”라고 항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결자해지의 원칙에서 조선반도비핵화를 위한 신뢰성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은 미국이며 종전선언에 제일 큰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있는 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라면서 “우리는 아직까지 트럼프대통령이 우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한데 대해서만 알고 있지 북이 추가적인 비핵화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종전선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는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한 이 신문은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보수정객들은 아직도 입만 벌리면 북이 협상탁에 나온것은 강력한 제재때문이라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대세에 어두울대로 어둡고 판단이 어리석다보니 미국의 보수정객들은 우리의 핵에 대해 마치 전패국의 적산을 처리하듯 해보려는 어처구니없는 짓거리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과거에 아메리카제국의 체면도 다 집어치우고 우리에게 사죄문과 항복서들을 가져다 바친 선임자들의 오욕도 참고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뢰를 저버리지 말라는 것은 미국이 우리에게 아니라 우리가 미국에 대고 할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마전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특사대표단을 만나주신 석상에서 조선반도에서 무력충돌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립장이며 자신의 의지라고 다시금 명백히 천명”했다면서 “한다면 하는 것이고 일단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보고야마는 것이 우리의 본때이고 기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미관계는 이미 과거의 그릇된 관행과 편견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력사적 궤도에 들어섰다”고 주장한 이 신문은 “미국의 보수정객들이 그 누구에 대한 《회의론》을 떠들어대며 조미관계진전을 가로막을수록 정치적 야욕 추구에 피눈이 되여 돌아가는 저들의 추악한 정체만을 더욱더 드러내게 될 뿐”이라면서 글을 맺었다.


한마디로 적반하장의 북한 태도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논평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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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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