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돋보기] 중국, 4월 북한 김정은 별장·핵기지 등 참수작전·정밀타격 훈련 - 지난 4월 18일~25일까지, 작전명 '골든다트' 대규모 군사력 동원 실시 - 3월과 5월 김정은 방중으로 양국간 관계 정상화 국면에서 실시된 것에 주목
  • 기사등록 2018-08-31 20:21:16
  • 수정 2020-05-28 15:28:16
기사수정



▲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군사퍼레이드에 참여한 중국군. 이 자리에 푸틴대통령도 참석했다. [President of Russia]


중국군이 지난 4월 북·중 국경지대를 포함한 동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북한 유사시를 상정한 이른바 ‘참수작전’을 전개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31일 보도해 각국 정보기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중국군의 대 북한 참수작전 및 정밀타격 훈련을 보도한 산케이 신문 31일자 인터넷 화면


산케이 신문은 소식통 등을 인용해 북중 접경에서 올 봄 있은 훈련이 북한 김정은의 별장과 핵시설 사령부 등 전략 요충지에 일제히 ‘핀포인트 공격(정밀타격)’하는 시나리오로 참수작전이 진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기사: 中国軍、対北空爆を想定か 中朝国境近くで初演習の衝撃 各国が情報収集]



▲ 대 북한 참수훈련을 실시한 중국군 북부전구 [8월 31일 산케이신문]



북중관계는 대립에서 협력관계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이러한 훈련이 진행된 것에 대한 중국측의 의도가 무엇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사회부 편집위원인 ‘카토 타츠야(加藤達也)’가 보도한 이 기사는 지난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북한과의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북부전구의 훈련장에서 ‘골든 다트’라는 작전명으로 중국 각지의 전투기 부대와 조종사 200여명과 지상군이 북한 내 표적지역에 대한 침입 공격과 지상 요격 등 실전 그대로의 치열한 시나리오대로 전개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중국 동북부 산악지대에서 전자 교란 무기인 ‘팀 블루’가 상공을 향해 강력한 전자파를 쏘는 가운데 ‘팀 레드’ 전략전폭기가 초저공으로 침투하면서 전차 나 전투기 등 실물 표적을 향해 공격하고 공격후 급선회하여 현장을 이탈하는 훈련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은 또 지상의 수비군 ‘팀 블루’와 공격팀 ‘팀 레드’가 격돌하는 훈련도 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난 3월 15일~28일까지 김정은의 방중으로 북중관계가 밀월관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있었고 또 4월 27일의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방중인 5월 7일 사이에 이같은 훈련을 강행한 중국의 의도가 무엇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중국의 대북정책이 유화 뿐만 아니라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의 두 축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다.


김정은이 2017년 1월 백두산에서 있은 한 모임에서 “우리 미사일이 미국만이 아닌 베이징을 향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고 실제 중국측 고위 관료들에게 비슷한 협박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국은 이에 대한 대비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중국이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을 향한 공격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선택이 주목된다 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선택도 주목 대상이다.


“북한의 비핵화를 중국도 바라지 않는다”는 가설 위에 대북정책을 쌓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이러한 중국의 정책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 하는 점이다.


김정은이 진정 비핵화로 나가지 않고 핵무력 완성으로 나아가는 것을 중국도 원치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을 버릴 수도 있다’는 카드를 보여준 중국군의 이번 참수훈련은 앞으로의 대북정책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할 것이다.


[북부전구 3개 집단군과 예하 부대]


*78군: 사령부 장춘 소재

-제 46, 69 구륜화 보병사단, 제46, 68 구륜화 보병여단, 제4 기갑사단, 1개 포병여단, 1개 대공포 여단


*80군: 사령부 랴오양 소재, 기계화 집단군)'쾌속반응부대')

-제 115, 116 기계화 보병사단, 제190 기계화 보병여단, 제3기갑사단, 제7보병여단, 1개 방공여단, 1개 방화연대, 제9 육군 항공연대, 1개 특수전 부대 등


*79군: 사령부 웨이팡 소재

-제77, 138, 199 구륜화 보병여단, 제8 기갑사단, 제8 포병여단, 1개 방공여단, 제7항공여단, 1개 특수전 부대 등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33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치더보기
북한더보기
국제/외교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