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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北노동신문, “미국이 군사옵션 다시 준비하고 있다” 주장 - "미국이 한국, 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참수작전 준비하고 있다" 주장 - 실제 주한미군의 전략자산도 대폭 증가되고 있어 관심 증폭 - 미국의 움직임에 대한 북한의 두려움을 그대로 표출하고 있어 주목
  • 기사등록 2018-08-27 21:05:38
  • 수정 2020-05-28 15: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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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오후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북한에 관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며 트위터에 올린 댄 스커비노 국장의 사진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북한 매체들, "미국이 군사옵션 준비하고 있다" 보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취소된 가운데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북한발로부터 흘러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6일자 6면의 “대화막 뒤에서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군 특수부대들이 일본과 필리핀 그리고 남조선의 진해해군기지에 기여 들여 우리를 겨냥한 비밀훈련을 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 8월 26일자 북한 노동신문 6면 논평


노동신문과 더불어 또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쓸데없는 망상은 백해무익하다”는 논평을 통해 동일한 주장을 하고 나섰다.


이들 매체들은 한국이나 일본 등의 언론들을 인용하여 “얼마 전 일본주둔 미군특수부대들이 수송기를 리용하여 1 200km 떨어진 필리핀의 루쏜섬에까지 날아가 장거리침투훈련을 강행하였는데 이것은 방향만 바꿀 경우 ‘평양으로 침투’하기 위한 훈련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난 7월말~8월초 경 미 해군의 핵잠수함 ‘미시간’호가 일본 오끼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그린 베레’, ‘델타 포스’ 등 특수부대들을 남조선의 진해해군기지로 실어 나른 정황도 포착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진해 해군기지에서는 이미 ‘참수작전’ 등 특수임무 수행을 전문으로 하는 미 해군 소속 ‘네이비 씰’ 특수부대가 고속 스텔스 함정을 리용한 해상침투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하여 남 조선의 언론, 전문가들은 미국이 특수부대까지 남조선에 끌어들인 것은 북이 만약 비핵화 의지가 없으면 언제라도 군사력을 리용하여 북의 핵, 미싸일 시설을 파괴하려는 시도이며 미군단독으로 ‘참수작전’을 벌릴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들 매체들은 “미군특수부대들이 움직이면 그 지역에서 분쟁이나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은 공인된 력사적 사실”이라면서 미군들의 이러한 활동이 현실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그대로 나타냈다.


이 매체들 역시 “침략전쟁의 돌격대, 선견대인 ‘그린 베레’와 ‘네이비 씰’, ‘델타포스’ 등의 특수부대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리비아 등지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테로(테러의 북한 용어) 암살행위를 벌리거나 현지의 반란세력들의 무장폭동을 현지 지휘하여 전쟁으로까지 비화되게 한 사실, 최근 수리아(시리아의 북한 발음)를 비롯한 분쟁지역들에 미군 특수부대들이 맹활약하고 있다는 사실 등이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면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그러면서 이들 매체들은 “미국이 저들의 부당하고 강도적인 ‘선 비핵화’ 요구가 실패할 경우 북침전쟁을 도발하고 천벌 맞을 짓을 감행할 범죄적 흉계를 꾸미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라면서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대화 판을 펼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악명 높은 특수부대 살인악당들을 동원하여 비밀리에 ‘참수작전’ 훈련까지 강행하고 있는 미국의 2중적 태도에 대하여 내외가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는 자백성의 두려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 매체들은 이어 “지금 많은 언론, 전문가들이 미군특수부대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미행정부가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외워대지만 여론을 우롱하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으며 여전히 군사적 힘에 의한 제도 전복의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고 하면서 미국이 지난 세기 만능무기처럼 휘둘러대던 케케묵은 ‘포함외교’ 방식으로 그 누구를 놀래우려는 것은 상대를 아직도 똑똑히 모르는 전략적 오판에 기인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들 매체들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미국이 대화의 막 뒤에서 벌리고 있는 비밀특수작전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그에 대처한 만반의 대응책들을 갖추어 놓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최근들어 미국에 대한 비판을 다시 시작한 북한 선전 매체들]


북한은 지난 6월 12일의 미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 대한 비난을 자제했었는데 최근 들어 재개했다는 점도 주목거리다.


8월 27일에는 “‘2019년 국방수권법’을 통해 본 미국의 민낯”이라는 ‘우리민족끼리’의 논평을 통해 “미국의 ‘2019년 국방수권법’을 통해서 조선에 대한 미국의 변할 수 없는 야망을 다시금 엿보게 된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역시 27일 ‘조선의 오늘’의 “불순한 목적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는 논평을 통해서 “지금 미국은 조선반도 화해 흐름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을 ‘한미동맹’의 쇠사슬에 계속 얽어매놓고 영원히 지배할 기도를 더욱 공공연히 드러내 놓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3일 ‘우리민족끼리’의 “남의 일에 훼방을 놀아대는 불청객‘ 논평,

24일 ’우리민족끼리‘의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엄중한 도전“이라는 논평,

24일자 ’우리민족끼리‘의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대 조선 제재 책동“ 논평,

22일자 ’아리랑 메아리”의 “폭발 직전의 민심을 두려워 하라”는 논평 등

거의 매일 미국에 대한 비난과 위협을 쏟아내 놓고 있어 북한 당국이 미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와 함께 대북제재가 북한에 가져다 주는 위기를 타개하고자 하는 ‘대미 위협과 협박’을 그대로 드러내 놓고 있다 할 것이다.


[미 백악관, 대북정책 다시 강경모드로 전환한 듯]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우려하는 대로 지금 미 백악관의 대북정책 분위기는 6.12 미북정상회담 이전으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 채널도 완전히 단절되었고 미국내 분위기도 강경파가 주도하는 모양새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독자 판단이 아닌 백악관 내 안보팀이 리드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주한미군 내에서의 전략자산 강화 움직임이 확연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볼 때 지금 한반도는 북한이 우려하는 그대로 흘러가고 있음이 실제로 감지되고 있다.


문제는 문재인정부이다.


이러한 분위기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 채 또다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미북회담을 견인하겠다’는 되지도 않는 말들을 늘어 놓고 있다.


언제쯤 정신을 차릴까?


지금 문재인 정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들의 능력과 수준을 아는 것”이다.


그것을 모른다면 차라리 입이라도 다물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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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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