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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24 20: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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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여의도 건물 [뉴시스]


KBS공영노동조합이 “언론노조의 직영기관이 된 KBS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KBS공영노조는 과거 편파왜국 시비로 인해 자의로 KBS를 떠났던 기자를 임의로 다시 채용하는 과정에서 ‘진실과 미래위원회’가 적극 추천했다면서 ”KBS는 적폐청산의 완장을 찬 언론노조의 하부 기관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영노조는 또 ”언론노조가 핵심이거나 출신이 아니면 보직도, 앵커도, 아나운서의 프로그램도 맡기 어려운 시기, 정작 지금이 언론노조 독재시대인가“라고 물으면서 ”우리는 이들의 만행에 가까운 폭거를 지켜보고 또 기록해 놓는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KBS 공영노동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이제는 ‘채용비리’까지 저지르는가]


KBS를 떠나 좌파성향의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로 이직했던 기자가 다시 KBS기자로 특별 채용된다고 한다. 이유는 ‘탐사보도 뉴스를 강화하기 위해서’ 라는 것이다.


특별 채용되는 장본인은 2년 전 친일(親日)과 간첩 등을 다룬 ‘훈장’ 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가 편파왜곡 시비로 한 편만 방송되고, 다른 한 편은 제작 중에 인사가 나는 등의 상황에서 자의로 사표를 내고 ‘뉴스타파’로 자리를 옮겼던 기자이다.


물론 그는 언론노조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KBS를 떠날 때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방송이 연기(지연)되는 과정을 보며 KBS가 공영방송이 아니고 사유화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에 의해 점유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 말했다.


그런 그가 KBS에서 제작했던 내용 등을 ‘뉴스타파’에서 방송했고, 그 동안 ‘뉴스타파’ 기자로 활동해 왔다. 그런데 특별채용 형식으로 다시 입사한다고 한다.


KBS가 퇴사한 직원이 다시 원하면 들어올 수 있는 개인 기업인가. 언론노조 출신이면 퇴사도 맘대로, 다시 입사도 맘대로 하는 회사가 되었단 말인가.


KBS가 싫다며 ‘뉴스타파’에 갔던 기자들이 더러 있다. 이번에 들어오는 기자 외에 또 다른 ‘뉴스타파’ 기자도 다시 KBS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한다.


그들에게 입사를 건의하는 쪽이 이상하게도 ‘진실과 미래위원회’라고 한다. ‘진실과 미래위원회’는 과거 보수정권 때 일했던 기자, PD 등에 대한 불공정 등을 이유로 조사해서 징계를 건의하는 기구가 아닌가.


그렇다면 ‘진실과 미래위원회’를 만든 이유가 보수정권에서 일했던 직원 들은 처벌하고, 과거 편파 시비 등을 벌이다 자신해서 회사를 그만둔 언론노조 출신 직원들을 다시 회사로 불러들이기 위해서였단 말인가.


정말 기가 찬다. KBS가 언론노조가 직영하는 회사가 된 것인가. 언론노조라면 무엇이든 맘대로 하면 되는 것인가.


그래서 교향악단 사장자리도, 전문성이 없어도 유명 언론노조 간부의 가족이라서 준 것이란 말인가.


언론노조가 핵심이거나 출신이 아니면 보직도, 앵커도, 아나운서의 프로그램도 맡기 어려운 시기, 정작 지금이 언론노조 독재시대인가.


이런 일련의 인사 참사를 양승동체제의 ‘채용비리’, ‘인사비리’라고 본다. 

아니 언론노조의 채용비리, 인사비리라고 판단한다.


우리는 이들의 만행에 가까운 폭거를 지켜보고 또 기록해 놓는다.

그리고 반드시 법과 역사, 정의의 심판을 받을 날이 올 것임을 믿는다.


                2018년 8월 24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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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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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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