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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21 18: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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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수업이나 교육 활동이 아니라 좆같이 쓸데 없는 일이나 교장 심부름 하느라 바쁩니다

-보습학원이 학교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돈 들여서 학원 보내는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억울해 하지 마세요 애매한 재산 갖고 한국말 쓰게 태어났으니 한국 학교 보내야지 어쩌겠습니까

저는 가끔씩 양 극단에 치우쳐 중용을 취하지 못한 채, 굉장히 현학적으로 말하거나 굉장히 상스럽게 말하곤 합니다. 시골학교의 현실을 상스럽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생님들이 애들이 혜택을 받는 수업이나 교육 활동 이런 거 아니라 별 쓸데 없는 일이나 교장 심부름을 하느라 바쁩니다. 이해하십쇼. 아무리 뭣같고 말도 안돼도 하라면 하는 게 성인으로서의 인내와 책임감을 보여주는 미덕이라지 않습니까. 비판이란 배부른 자의 사치입니다.

 

2. 그런 거 하느라 힘들어서 수업은 대충 합니다. 준비 따윈 당연히 거의 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수업을 잘 하시는 분들이 존재하지만 딱히 그렇게까지 할 인센티브는 없습니다. 그냥 그 분들이 몇 안 되는 훌륭한 분들이라 그렇습니다. 진도를 엄청 날림으로 나가는데 다 못나갈 때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들 학습은 책임 지고 커리큘럼대로 진도 빼며 애들 가르치고 못 따라오는 애들 보충학습도 시켜주는 보습학원이 학교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돈 들여서 학원 보내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학교는 학원이 아니다? 그러니까 애들 학원 보내는 겁니다. 웃기는 소리 그만하십쇼.

 

▲ 돈 들여서 학원 보내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3. 당신들의 세금이 ‘교육’에 소모된다고 할 때는, 병신같은 것들이 엿같은 말장난으로 생색내는 데 대부분 쓰이는 걸로 알고 계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상상 이상으로 세금이 쓸데 없이 낭비되는데요. 그 돈이 여러분의 자녀 교육을 맘 먹고 철저히 방해하는 활동들에 쓰이거나, 병신들 근본 없는 개소리 대환장 파티에 쓰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생각에 이건 도시도 별 차이 없으니, 학교 같은 건 믿지 말고 걍 애 낳지 마십쇼.

 

그렇다고 너무 억울해하지는 마십쇼. 저~~기 멀리 있는 잘사는 동네라면 모를까, 당신 옆집이나 옆동네 사람 자녀도 당신네 집과 거의 비슷한 질의 교육을 받고 있으니까요. 다 비슷하게 망하고 있습니다.

 

내가 돈 좀 만지는 사람이라면 실수로라도 애는 절대 시골 공립학교에 안 보내고 돈 쳐발라야 하는 외국인 학교나 사립학교를 보내겠습니다. 근데 한국에서 애매한 재산 가지고 한국말 쓰게 태어났으니 한국 학교 보내야지 어쩌겠습니까 ㅎㅎ 그것도 다 업입니다.

 

몰라 병신들아 다 망했어 파멸이다 파멸이야 꺄하하하하하하하하아핳하핳하하하핳하하핳하핳 혼란하다 혼란해

 

※ 새해맞이 미친 짓 한 무더기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轉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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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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