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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23 03: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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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국기가 그려진 벽화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은 이스라엘이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면 미국 정부도 연루돼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아락치 장관은 또 "이스라엘의 위협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효과적인 예방 조치를 국제사회에 촉구한다"며 "이를 방치하면 핵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특별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조치의 성격과 내용, 범위는 국제기구가 법적 의무에 따라 취한 예방 조치에 상응하고 비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CNN 방송은 20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새로운 첩보를 미국이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전날 2명의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결렬되면 이스라엘이 신속히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미국은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오만의 중재로 제5차 핵협상을 한다.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차례에 걸친 앞선 핵협상과 관련, 양측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폐를 두고 맞서고 있다.


2015년 타결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선 약속한 농도(3.67%)와 보유량(U-235 기준 202.8㎏)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이란이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미국은 이를 아예 폐기하자고 요구한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이란 역시 농축 프로그램을 가속해 현재 핵무기 제조급(90% 정도)으로 단시간에 농축할 수 있는 수준인 60%까지 농축 농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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