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1년을 맞은 지난 20일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 앞바다에서 상륙훈련을 했다.
21일 AF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군사채널은 이날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인민해방군 73집단군이 20일 오전 푸젠성의 한 해역에서 상륙장갑차를 동원해 해상기동 및 상륙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함께 올라온 1분20여초 분량의 영상에는 05식 수륙양용장갑차들이 조를 이뤄 다양한 패턴의 경로로 이동하고, 상륙을 완료하는 과정이 담겼다.
73집단군은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으로, 중국 본토에서 가까운 대만 관할 진먼다오(金門島)에서 30㎞ 떨어져 있는 푸젠성 샤먼에 주둔하고 있다.
중국군의 이번 상륙훈련은 지난해 라이 총독 취임 사흘 뒤 벌였던 대규모 대만 포위 훈련과 비교해서는 규모가 작았으며 관영언론들도 주요 뉴스로 다루지는 않았다.
중국은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 총통을 '분리주의자'로 비난하며 그의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대만을 압박했다.
중국군이 가장 최근 대만을 겨냥해 실시한 대규모 훈련은 지난 4월 초 대만 포위훈련이었다. 이 훈련은 지난 3월 라이 총통이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대만군 내 간첩 색출 등 조치를 발표한 데 뒤이어 이뤄졌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20일 오전 6시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중국 공무선 1척과 중국군 항공기 15대, 해군 함정 8척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치상으로는 과거 최대치에 비해 많지 않으나 대부분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는 점에서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SCMP는 전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