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통령 후보 단일화 문제는 금명간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쉽고도 어려운 문제다. 단일화 협상을 주도할 후보들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여야의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은 중도적인 국민들과 전 당원들, 그리고 야당에로 정권교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다수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램은 이번 대선에서 여당 후보의 단일화, 그것도 멋진, 감동적인 단일화 후보의 탄생이다.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후보들이 부응하기 위해서는 가져야 할 생각과 버려야 할 생각이 있다.
우선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철학을 버려야 한다. 단일화 협상의 치명적인 저해요소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후보가 될 상대방을 위해서 자기가 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 되어 모든 노력을 다하여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애당심과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갖는 자만이 나라의 장래문제를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난국극복의 비전과 꿈을 심어줄 수 있다.
지금 국내외정세는 어렵게 발전시킨 대한민국이 앞으로 건국100년을 채우면서 선진국반열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다시금 혼란과 가난의 그림자가 넘실거리고 무질서와 자유 상실의 나라로 전락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 응답하는 것이 옳은 정치지도자일진대 나는 단일화협상에 나서는 후보자들 모두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잘 알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기다리는 국민에게 안도와 감동을 줄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다.
후보들의 철학적, 용기있는 결단을 기대한다
*필자: 이영일 (전 국회의원)
제11대, 12대, 15대 국회의원
한중정치외교포럼 회장
전 한중문화협회 총재
전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저서: 햇볕정책의 종언
한국통일문제의 현주소
용서와 화해의 정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