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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4 07: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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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 건물 [Wikidepia]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남북한이 오는 9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데 대해 남북관계와 비핵화를 분리해서 다뤄선 안 된다고 밝혔다.  


미국이 '선비핵화' 요구에 집착한다는 북한의 비난에 대해선 비핵화 약속은 김정은 위원장이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 소리(VOA)에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핵 프로그램 문제 해결은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한은 전날 고위급 회담을 열고 정상회담 합의 사실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판문점 선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를 협의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관계 개선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일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남북협상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고 추가 협상이 검토되고 있지만, 이는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지 미국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우선 순위는 비핵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지난 4월 18일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방법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한국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개선된 남북관계를 지지하지만,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말처럼 "비핵화 약속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이 재확인한 것"이며 남북관계 개선은 북한 핵 프로그램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답한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여기에 전 세계가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일방적인 선 비핵화 조치를 고집하고 있으며, 북핵과 관련된 '모략자료'를 꾸며내 대북제재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다면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거듭 분명히 했다. 


또 "북한과 관련해 이 순간까지 오게 된 건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완전히 이행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이번 절차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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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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