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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완전, 검증가능 비핵화 전까지 北제재 유지" - "트럼프, 북미 정상 간 합의 이행 굳게 믿고 있다" - "종전선언 언급 시기상조…남북 고위급 회담 주목" - 北석탄 거래 독자제재 가능성엔 "韓조치 기다려야"
  • 기사등록 2018-08-13 16: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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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 [뉴시스]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국립외교원에서 '한미관계: 새로운 65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올바른 합의를 할 것이고, 아무 합의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침해 피해를 입은 탈북민을 만났고, 이들에 대해서 우려도 표명했다"고 덧붙이며 북한의 비핵화 행동을 촉구했다.


해리스 대사는 그러면서 "비핵화는 북한 안정과 번영의 지름길이자 북한이 수십년 간의 빈곤에서 벗어날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잠재력은 아주 무한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강연 및 질의응답 과정에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이 풍계리, 동창리 실험장 폐기로 선제적 행동을 취했는데 미국의 보상이 없다고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선언 전에 북한의 가시적인 비핵화 제스처가 있어야 한다"는 자신의 언급과 관련, "구체적인 제스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의 협약과 합의가 이행되는 것이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재차 미북 정상간 합의를 강조했다.  


또 이날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미북 간 비핵화 및 체제안정 협상 과정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특히 종전선언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하기에는 시기상조이고, 빠르다"며 "남북, 미북관계 개선을 바라지만 문 대통령이 말했듯이 남북관계 개선과 핵 행동은 따로 떨어져서 갈 수 없고, 그래서 오늘 이뤄지는 남북 고위급회담의 추이와 결과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북한산 석탄 거래에 따른 대북 독자제재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 정부가 실시하는 조치 결과 기다리고 있다"며 "그 다음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과거 태평양사령관 시절 북한을 가장 큰 위협'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은 북한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겠냐"고 기자가 묻자 "군 사령관으로 있을 땐 상상할 수 없었던, 싱가포르 회담과 판문점 회담 등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이제 새로운 장소에 와있고, 현재와 미래에 집중해야지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직업 군인을 주한미국대사에 임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쉬운 답이겠지만 아마 북한의 위협, 이 지역과 동맹관계를 잘 이해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임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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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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