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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中서 퍼지는 '6개월내 대만 침공론', 시진핑은 과연 어리석은 선택할까? - 정보소식통; “中 몇 개월내 대만 침공 가능성” - 중국의 대만 침공론이 나오게 된 배경, “공산당의 위기 타파” - “중국의 대만 침공은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될 것”
  • 기사등록 2025-04-11 04: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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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통; “中 몇 개월내 대만 침공 가능성”]


중국이 대만을 수개월내에 침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러한 정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내부에서도 갑자기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요지는 “시진핑 주석이 미국의 관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유명 군사 전문지인 ‘나인틴 포티파이브(1945)’는 10일, “중국이 지금 대만을 침공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1945’의 이러한 보도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이 향후 몇 달 안에 대만 침공을 개시할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지 곧바로 이어진 후속보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1945’는 “시진핑의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기 위한 공격을 하는 것은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수준이 아니라 ‘언제 할 것인가’의 차원으로 들어섰다”면서 “중국은 이미 대만 포위훈련을 포함해 수시로 대만 주변에 군용기와 함대를 보내는 회색지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모든 시도들이 사실상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945’는 이어 “특히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관세 폭격을 감행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위기를 맞은 중국이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만 공격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945’팀이 수집한 정보로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은 이미 무르익었으며, 그 시점은 길어도 6개월 내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1945’는 이어 “다가오는 6개월 내에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을 끝까지 사수할 의지가 없거나 그럴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중국은 곧바로 공격 날짜를 잡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미 육군 중령 출신인 척 드보어는 해당 기사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은 섬 봉쇄, 초고속 점거, 동시다발 공격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개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옵션1) 대만 전면 봉쇄


척 드보어가 예측하는 첫 번째 옵션은 대만을 전면 봉쇄하는 것이다. 이미 중국 인민해방군은 전면적인 대만 봉쇄훈련을 연이어 실험해 본 적이 있다. 중국이 대만을 봉쇄하는 것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은 식량의 90%와 천연가스 등을 바다를 통해 수입한다. 만약 중국이 대만 봉쇄에 성공하게 된다면 대만은 곧바로 심각한 위기에 도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대만 해군 제독 탕화는 지난 가을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군이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대만을 봉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중국이 '아나콘다 전략'을 사용하여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션2) 대만에 대한 직접적 공격


두 번째 옵션은 중국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대만의 방어망을 파괴하고 패트리엇 시스템을 포함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베이징의 해커부대가 대만의 전력망을 마비시키고, 인터넷과 전화망도 차단할 것이다. 동시에 10만명의 인민해방군 병력이 대만의 해변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공격에 대해 12시간의 시차가 있는 미국은 사실상 잠이 들어 있는 한밤중에 대만을 공격함으로써 미국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것이다. 따라서 베이징의 목표는 수도 타이베이를 최단 시간에 점령하고 전 세계에 대만 점령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다.


(옵션3) 최악 시나리오; 美동맹도 함께 공격


세 번째 옵션은 악몽과 같은 종말 시나리오이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과 함께 대만을 지원하려고 할 수 있는 미국의 동맹국들까지 함께 동시에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괌과 필리핀의 미군기지들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혼란이 조성되는 동안 약 2만명 이상의 중국인 남성들이 멕시코 등 접경 지역을 통해 미국에 밀입국하여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들은 멕시코 갱단과 손을 잡고 미국과의 국경선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혼란을 조성하고, 이미 심어놓은 사이버 공격망을 통해 미국내 여러 도시들의 전력망과 통신망을 훼손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CIA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내 주요 도시들의 전력망 등 여러 공공시설들이 해킹 위협에 노출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1945’는 “중국이 이러한 시나리오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미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봉쇄 훈련을 실시하면서 세 가지 시나리오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척 드보어도 “중국의 이러한 공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대응 의지”라면서 “중국으로서도 섣불리 공격을 감행했다가 미국의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될 경우 파멸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론이 나오게 된 배경, “공산당의 위기 타파”]


사실 시진핑의 중국이 원래 2027년을 목표로 대만 점령 계획을 추진해 오다가 그 시기를 앞당기려 한다는 것은 지금 그만큼 중국의 시진핑 정권이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대만 침공설에 불을 붙인 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을 향한 관세 폭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이미 54%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8일 50%를 추가해 104% 관세 부과를 명령했고, 9일에는 여기에 더해 전체 관세율을 125%로 대폭 상향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정도 관세면 수출로 먹고사는 중국 경제는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 유일한 방법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바짓가랑이를 붙드는 것인데, 중국은 체면상 그 방법을 결코 선택할 수가 없다. 더더욱 시진핑의 외교능력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쩔 수 없이 경제 위기, 그것도 그동안 중국이 상상하지도 못했던 최악의 경제대공황을 맞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경제가 바닥을 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짧으면 6개월, 길어도 1년 내에는 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떤 방법으로든 선택을 해야만 한다. 2025년에 과거 마오쩌둥이 겪었던 ‘중국판 고난의 행군’을 어쩔 수 없이 맞이할 것인지, 그러한 최악의 경제상황을 돌파할 뭔가의 이벤트를 만들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떠오른 것이 대만 침공론이다. 이를 통해 중국이 겪게 될 경제적 어려움도 덮어버리고 외부의 적을 만듦으로써 중국 공산당 정권의 장악력을 다시금 다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눈여겨볼 것은 이러한 배경하에 나오는 대만 침공론이 지금 중국 내부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만침공론은 검열이 심하기로 유명한 중국의 소셜미디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도 중국의 대만 조기 침공 주장이 이례적으로 당국의 검열 없이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이러한 대만침공론을 용인하고 있고, 의도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중국 공산당은 앞으로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들을 총동원해 미국을 향한 항전(抗戰) 의지를 다질 것이고, 다양한 선전선동을 통해 이러한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중국의 대만 침공은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될 것”]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시진핑은 날이 갈수록 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 사실 시진핑이 외교에 능한 자라면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자고 요청해야 하고, 회담 장소도 미국이 원하는 곳은 어디라도 좋다고 나와야 정상이다. 그러나 그러한 외교 스타일은 시진핑의 적성이나 성격에 전혀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시진핑을 대신해 미중간 충돌상황을 풀어 나갈 수 있는 책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시진핑의 딜레마가 있다.


그렇다고 사진핑이 어쩔 수 없이 대만을 침공하는 방향으로 길을 잡게 된다면 시진핑은 그러한 선택을 하는 순간 지옥의 불맛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우선 지금 중국의 군부가 시진핑의 대만 침공 명령을 제대로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이미 장유샤를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진핑의 대만침공 명령은 역으로 시진핑을 제거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대만과의 전쟁을 하라는 시진핑의 명령은 장유샤 등의 반 시진핑 세력에게는 체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중요한 명분을 주게 될 것이다.


또 하나 문제로 대만 침공은 그야말로 중국 경제를 마오쩌둥 시대로 되돌리는 엄청난 참화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당장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각국이 중국을 향한 제재에 나서게 될 것이고, 이는 중국을 구석기 시대로 되돌리는 결과를 낳게 할 것이다. 이러한 경제적 황폐함은 중국 인민의 분노를 몰고 오면서 ‘시진핑 타도’의 불길이 치솟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세 번째, 중국이 대만을 전면 포위하면서 사실상 군사적 압박을 가해오면 그때부터는 대만과의 전면전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대만도 이에 대해 반격을 가할 것이다. 사실 대만의 국방능력도 만만찮다. 이러한 대만이 중국 본토를 향해 본격적인 대응을 하게 된다면 중국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될 수도 있다. 그러한 피해가 실제적으로 중국 땅에 도래하게 된다면 시진핑의 입지는 그야말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허드슨 연구소 중국센터 소장인 유마오춘은 “중국 공산당은 자랑하는 걸 좋아하고, 아주 사소한 일도 과장한다”면서 “중국은 대만을 파괴할 능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만 역시 중국 본토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공산당이 장거리 타격 능력을 이용해 대만의 군사 시설과 사회·문화 중심지에 파괴적인 공격을 가한다면, 중국 정권 역시 멸망할 것”이라면서 “승리란 적을 섬멸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적을 파괴하면서 자신도 파괴된다면 그것은 승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네번째, 하나 더 검토해야 할 것은 중국이 말 그대로 대만을 점령할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다. 물론 겉으로 볼 때는 중국인민해방군의 능력이 대단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여준 러시아군의 실체를 똑똑히 목도했다. 그 러시아군이나 중국인민해방군은 그야말로 빼다 박았다 할 정도로 모든 체제가 유사하다. 그 안에는 군부의 부패도 자리잡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해 4월, 미국의 국가안보국 중국 담당 부국장보 데이브 프레드릭은 “중국이 오는 2027년에 대만을 점령하는 전쟁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과연 중국군에게 그럴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해 왔을 때 미국이 결코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 유럽의 미군을 줄이려 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은 더욱 강화하려 한다. 바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중국이 대만을 공격해 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지켜보고만 있을까?


이렇게 중국은 결코 대만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시진핑에게 남은 카드가 그것밖에 없다는 것이 비극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살 수 있는 길은 시진핑을 주석직에서 끌어내리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이 과연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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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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