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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03 04: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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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웨이둥 [바이두 제공]


중국군 서열 3위인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2일 공식행사에 불참해 그의 숙청설이 주목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 부주석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한 이날 나무 심기 행사 참석자 명단에서 빠졌다. 행사에는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군사위 위원 2명, 인리 베이징 당서기 등이 참석했다.


약 40년 전부터 매년 봄 베이징 교외에서 열리는 이 식목 행사엔 중국군 지도부가 모인다.


최소 지난 10년간 중앙군사위 부주석 2명은 꼭 참석해왔기 때문에 허 부주석의 불참이 두드러졌다.


허 부주석의 숙청설은 그가 지난달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폐막식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확산했다.


미국 매체들은 그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주 정례 브리핑에서 허 부주석의 구금 여부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만 밝혔다.


구금설이 사실이라면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학생들의 민주화 시위에 동조하는 입장이었다는 이유로 실각한 자오쯔양 전 중앙군사위 제1부주석 이후 조사를 받은 현직 국방부 관리 중 최고위 인사가 된다.


중국은 약 2년 전부터 인민해방군에 대한 부패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임 속에 국방부장(장관)에 임명됐던 웨이펑허·리상푸가 지난해 잇따라 부패 문제로 실각했고, 중국군 서열 5위 먀오화도 작년 11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조사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3년 3월 이후 군 인사 약 14명이 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지난 1월 보도했다. 약 40년 만에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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