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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모사드, 시리아 로켓과학자 암살?…3년사이 4번째 - 시리아의 저명한 로켓 과학자 아지즈 아스바르, 자동차 폭탄으로 사망 - 네타냐후 총리, 리베르만 국방장관은 답변 거부
  • 기사등록 2018-08-07 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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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저명한 로켓 과학자인 아지즈 아스바르가 지난 4일 밤 마시아프에서 자동차 폭발로 사망한 사건 뒤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스바르는 '섹터4'로 불리는 시리아의 기밀 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체연료 로켓 뿐만 아니라 화학무기 프로젝트에서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정보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모사드가 미리 자동차에 설치해놓은 폭탄이 터지면서 아스바르가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이 해외에서 적의 무기 개발 전문가를 암살하기는 3년내 최소 4번째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A Top Syrian Rocket Scientist Is Blown Up, and Fingers Point at Mossad]



▲ 뉴욕타임즈 6일자 기사 {NYT.com}


아스바르가 피살된 장소는 시리아 마시아프로, 군의 무기개발 연구기관이 있는 곳이다. 사건이 벌어진 직후 시리아 정부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모두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지목했다. 소식통은 NYT에 모사드가 아스바르를 장기간 추적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암살작전의 승인권은 총리만 가지고 있다. 이런 작전을 모사드 내에서는 '네거티브 처방'이라고 부른다.  


▲ 이스라엘의 모사드에 의해 암살당한 것으로 알려진 아스바르 [WhatiLearned.com]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국방장관은 아스바르 암살에 관한  NYT의 확인요청에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 리베르만 장관은 6일 이스라엘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동에선 하루에도 수많은 폭탄이 터지는데 그때마다 이스라엘 탓이냐"며 의혹을 일축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은 시리아 마시아프를 공습, 무기 개발 시설 대부분을 파괴했다. 하지만 최근 이란 기술자들이 마시아프 지하에 무기 개발 시설을 재건했고, 이를 이스라엘이 다시 폭파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2007년 알 사피르에 있는 탄두 생산시설을 폭파하는 작전을 펼친 적도 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2007년 시리아 원자로 공급사건을 자신들이 했다고 11년이나 지난 올해 3월에야 인정한 바있다. 


NYT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이란 핵과학자 6명이 암살당한 사건 역시 모사드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사일 프로젝트를 관장하던 한 이란 장군이 본부에서 부하 17명과 폭사 당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이런 작전들을 자신들이 했다고 인정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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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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