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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가장 치명적’ 미 6세대 전투기 F-47, “5년동안 비밀리 추진, 지금까지 없던 수준” -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지금까지 없던 수준” - 최첨단 기술이 총결집 될 F-47 - 중국도 6세대 전투기 J-36 과시, 기싸움
  • 기사등록 2025-03-25 11: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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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지금까지 없던 수준”]


미국 공군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이 전격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세대 전투기와 관련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미국 공군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차세대 전투기 F-47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차세대 공중지배’(NGAD) 프로젝트인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로 정했다”면서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발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으며, 미 공군은 F-47을 2030년대 중반쯤 실전 배치할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기술이 총결집 될 F-47]


이와 관련해 방산업계는 6세대 전투기에 F-22 랩터, F-35 라이트닝 II 등 5세대 전투기를 훨씬 뛰어넘는 고급 기능들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첨단 레이더 및 탐지 시스템을 피할 수 있도록 스텔스 기능 강화를 발표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를 지원하고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비롯해 드론 무리를 제어하는 기능 추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자율 기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이나 다른 항공기와 함께 작동할 수 있는 무인 조작, 혹은 선택적 조작이 가능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항공기가 다른 어떤 나라의 항공기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적들은 그 속도를 예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자리에 함께한 데이비드 앨빈 미국 공군참모총장은 “공중 지배력(Air dominance)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롭게 쟁취하는 것”이라며 “F-47은 차세대 공중지배(NGAD) 체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공군이 공개한 F-47의 그래픽 이미지를 보면 전투기 자체가 거대한 날개처럼 된 '전익기'(全翼機·Flying Wing) 형태로 설계됐다. 또 다른 특이점은 '수직미익(수직꼬리날개)'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군사 전문 매체 워존은 “F-47은 최신 스텔스 기술과 무인기 동반 비행 체계를 통합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면서 “적의 레이더에 잡힐 가능성을 크게 낮추고 항속거리도 F-22의 3천219㎞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항공우주 시장분석업체 SMG컨설팅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차세대 공중지배’(NGAD)의 6세대 전투기 요구 전투행동반경은 최소 1000해리(1852㎞)이상이다. F-22의 두 배를 기동하는 셈이다.


기존보다 더 진보된 스텔스 기능과 탑재량, 항속거리 등을 챙긴 대신, 공대공 전투는 직접적인 도그파이트보다는 무인기와 AI의 보조를 받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도그파이트 자체가 기체와 파일럿에 가해지는 부담과, 원거리 요격 시스템의 발전으로 현대 공중전에선 점차 사장되고 있는 전술이다. 5세대 전투기인 F-22와 F-35는 기존 4세대 항공기 대비 성능 면에서 큰 도약을 이룬 바 있다. 이번 6세대 전투기의 성능이 여느 때보다 기대받는 이유기도 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F-47 전투기 실험 버전은 거의 5년 동안 비밀리에 비행을 해왔다”고 밝혔다.


전투기 가격은 현재 8천만 달러(약 1천172억원)에 달하는 F-35보다 훨씬 비쌀 것으로 보이지만, 대당 가격이 약 1억4천300만 달러(약 2천96억원)인 F-22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현재 180대 규모의 F-22를 보유 중이다.


[F-47,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명명]


원래 미 공군에서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이 처음 실시된 것은 2016년부터로 '차세대 항공 지배(NGAD)' 프로젝트라고 불렸다. 당시에는 보잉사 뿐만 아니라 노스롭 그루먼, 록히드 마틴 등 보잉의 경쟁사들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참여했다. 이후 2023년 노스롭 그루먼이 프로젝트를 포기하면서 보잉과 록히드 마틴 양측간 경쟁으로 압축됐다. 그런데 이번에 보잉사가 최종 수주업체로 지정되면서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체명이 F-47로 명명된 배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적으로 전투기 기체명은 시제품이 나온 이후에 임시 기체명이 붙고, 공식 배치될 때 정식 기체명이 부여되는데 이번에는 이름부터 지어졌다.


F-47 명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명명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47이 아름다운 숫자”라고만 언급했다. 하지만 미 정계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이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도 6세대 전투기 J-36 과시, 기싸움]


미국이 이렇게 6세대 전투기를 발표하자 중국도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암시하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이 차세대 전투기 F-47 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우리는 이미 개발 중'이라며 기싸움을 걸고 나온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4세대 전투기 'J-10'의 첫 비행 27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면서 “27초 분량의 영상의 가장 마지막에는 은행잎 모양의 꼬리 없는 항공기 이미지가 흐릿하게 제시되고, 그 위에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라는 자막이 달렸다”고 밝혔다.


SCMP는 이어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차세대 전투기는 '은행잎'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면서 “지난해 12월 청두 상공에서 목격된 은행잎 모양의 비행기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면서 부터인데, 당시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이 6세대 전투기인 'J-36'이 시험 비행을 하는 것이라 추측했었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의 6세대 전투기 이미지 공개는 앞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6세대 전투기인 'F-47' 개발 계획을 발표한 뒤 이틀 만에 이뤄졌다”면서 “'중국은 이미 6세대 전투기 시험 비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과시용 메시지를 던진 셈”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쑹중핑 중국 군사 분석가는 “중국의 이번 발표는 청두의 6세대 전투기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최초의 사례로, J-10과 J-20에 이은 후속 전투기의 등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구하던 광학 전문가 잔한위(38) 교수는 최근 난징항공우주대 자동화공학과에 교수진으로 합류했다. 미국에서 20개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방위·항공우주 분야의 민감 기술이 포함된 프로그램에도 다수 참여한 고급 인재로 꼽힌다. 그가 합류한 난징항공우주대는 중국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벌이고 있다는 이유로 2020년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중국의 이러한 6세대 전투기 소동과 관련해 데이비드 올빈 공군 참모총장은 최근 중국이 '6세대 전투기의 시험비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적들이 무슨 주장을 하든 F-47은 진정한 세계 최초의 유인 6세대 전투기로, (미 공군에 도전하는) 모든 적을 능가하도록 설계됐으며,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환경에서 작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22는 현존 최고의 공중우세 전투기이며, 현대화를 거쳐 성능이 더욱 향상될 것이지만, F-47은 세대를 뛰어넘은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족(蛇足) 하나. 스텔스 전투기 엔진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중국이 6세대 전투기를 만든다고? 중국의 ‘망상적 허세’는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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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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