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 도중 신원미상의 남성이 난입해 현장이 잠시 아수라장이 됐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인화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대회사를 하는 중 신원 미상의 남성이 단상에 뛰어들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였다.
이 남성이 거친 욕설을 하며 정 위원장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당직자들이 제지했다.
그는 당사 밖으로 끌려나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직자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평화당 당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 12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관련 안철수 당시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 발표에도 난동을 피웠던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민주평화당의 대표로 4선 중진 정동영 의원이 선출됐다.
평화당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여의도 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같은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화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는 최경환·유성엽·정동영 등 의원과 민영삼 전 최고위원, 이윤석 전 의원, 허영 인천시당 위원장(기호순)이 출마했다.
정 의원은 9만260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68.57%를 얻으며 신임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어 유성엽 의원(41.43%)과 최경환 의원(29.97%), 허영 대전시당위원장(21.02%), 민영삼 전 최고위원(19.96%)이 최고위원에 당선돼 신임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윤석 전 의원은 19.04%를 득표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 신임 대표는수락연설을 통해 "당원들이 저 정동영에게 10년 만에 기회를 줬다"며 "평화당을 살리고 자영업자, 중소기업, 농민,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등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해 정치를 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을 받들어 민주평화당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신임 대표는 "여의도 정치에는 희망이 없다"며 "평화당을 이끌고 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현장으로 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신임 대표는 당내 통합도 역설했다. 그는 "이제 전당대회에서의 승패는 의미가 없다. 국민 편에 서서 약자의 눈물을 닦을 지도부의 단합이 대전제조건"이라며 "행정전문가이자 경제전문가인 유성엽,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최경환, 혈혈단신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을 위해 희생한 민영삼, 원외지역위원장들을 대표한 허영, 이 네 분 최고위원과 똘똘 뭉쳐 평화당의 승리를 견인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신임 청년위원장에는 57.50%의 지지율을 얻은 서진희 대전시당위원장이 꼽혔다.
맞대결을 펼친 김병운 남양주병 지역위원장은 42.50% 득표율로 낙선했다.
여성위원장에는 단독 후보로 출마한 양미강 전 여성위원장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무투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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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hytimes.kr/news/view.php?idx=2191-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