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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미국이 깜짝 놀란 K조선의 힘, 고장난 미국함정 6개월만에 다시 띄웠다! - 트럼프도 눈독 들이는 K조선, 낡은 美함정도 완전 변신 - 韓조선업의 K함정 수준, 깜짝 놀란 美 “협력하자!” - “트럼프, 곧 조선 행정명령, 韓 조선업체들 대비해야”
  • 기사등록 2025-03-14 04: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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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눈독 들이는 K조선, 낡은 美함정도 완전 변신]


드디어 K조선이 힘을 잃어가는 미 해군을 다시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임을 보여 주었다. 미국내 조선소에서 수리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미 해군 군수지원함의 수리를 단 6개월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신시키는 수리작업을 완료하고 당당하게 출항시켰기 때문이다.


▲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호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13일,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호를 6개월간의 유지 보수 작업을 마치고 출항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및 정비(MRO)를 한국에서 처음 실시했다는 점, 특히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짧은 기간동안 미 해군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정도의 기술역량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 해군과의 협업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기회는 한미동맹의 가치를 더 돋보이게 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만 하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우리 조선업이 국내 최초로 수주한 MRO사업을 끝마치고 월리 쉬라호가 출항했다. 약 6개월 간 진행된 MRO애서 선체 및 기관 유지보수, 주요 장비 점검 및 교체,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전반적인 정비 작업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미 해군 보안사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 해상 수송 사령부 패트릭 무어(Patrick J. Moore) 한국 파견 대장은 “한화오션 임직원들과 월리 쉬라호 승조원들의 수개월 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는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이며, 향후에도 이러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수리 후 출항시킨 월리 쉬라호 외에도 지난해 11월,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USNS YUKON)’함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1994년 3월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 배수량 3만1000t(톤) 규모 함정으로, 한화오션은 이 함정을 다가오는 4월까지 수리해 미국 해군 측에 다시 인도할 예정이다.


[韓조선업의 K함정 수준, 깜짝 놀란 美 “협력하자!”]


이렇게 K함정을 만드는 한국의 조선업 수준에 전 세계가 놀라고 있다. 심지어 미국 해군을 책임지는 장관이 “미국을 도와달라”고 간청할 정도다. 이미 K무기들에 이어 K조선업이 세계 최고의 군함을 만드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는 지난해 4월 9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의 무기 조달과 예산 등을 책임지는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해군 장관이 한국 조선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미국의 전함 건조 역량을 강화하려면 동맹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델 토로 해군 장관은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해군 리그'(Navy League) 행사에 참석해 “지금 우리(미국)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함을 어떤 때는 글로벌 기술 수준보다 수십 년은 뒤처진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조선소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노동력, 세금이 필요한 비효율적인 방식이고, 우리의 21세기 경쟁자들과 격차를 유지하기에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델 토로 해군 장관은 이어 “한국과 일본의 동맹은 예를 들자면 이지스함을 포함한 고품질 선박을 우리의 일부에 불과한 비용으로 건조한다”면서 “저와 제 팀이 한국에 갔을 때 우리는 선박 건조 공정의 디지털화 수준과 실시간 모니터링에 깜짝 놀랐는데, 그때 보니 한국 조선업체의 최고경영진은 선박이 언제 인도될지 날짜까지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그만큼 과학적이고 철저한 계획하에 제대로된 함정들을 생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델 토로 장관은 지난해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공장에서 한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을 둘러봤으며,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는 건조 중인 잠수함 장보고-III에 대한 건조 역량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 해군이 한국의 조선업을 미국으로 유치하려고 것은 지금 미 해군이 군함 등의 제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실제로 조선소의 역량이 부족한 탓에 선박 건조가 수년간 지연되는 것은 물론이며 기존 전함의 유지·보수·정비(MRO)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MRO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조선업의 협력을 요청했다. 여러 산업 중 ‘K조선’을 콕 집어 언급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왔었다.


[美가 K군함에 눈독 들이는 이유 있다!]


미국의 해군장관이 우리 조선업의 군함 건조 실력에 대단한 감탄을 표시하고 있지만 사실 K군함은 이미 미국에서 세계 최고의 함정으로 소문나 있다.



CNN은 지난 2023년 6월 3일, ‘이들은 아마도 세계 최고의 군함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미국산이 아니다(These may be the world’s best warships. And they’re not American)‘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한국 해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세계 최고 함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면서 “미 해군이 끊임없이 확장되는 중국의 함대를 따라잡는 방법은 한국과 일본과 손을 잡는 수밖에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은 “지금 미 해군이 맞닥뜨린 최대의 과제는 미국이 한 척의 함정을 건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중국은 3척을 건조할 수 있다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그 해결책이 한국에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현재 중국 해군이 약 340척의 군함을 보유해 300척 미만인 미국을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 보유 함정 수는 2년 이내에 400척으로 증가하지만 미국은 2045년에야 350척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려면 뭔가의 비책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 그리고 일본과 손을 잡는 것이라는게 CNN의 분석이다.


CNN은 또한 미국이 한국 및 일본과 손을 잡아야 하는 이유로 “이 두 나라는 이미 가장 높은 사양과 저렴한 해군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이들 국가에서 선박을 구매하거나 두 나라 조선소에서 미국 설계 선박을 건조하는 것도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는 가성비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결국 지금 미국 내에서 함정을 건조하는 것보다 한국에 맡기면 훨씬 더 저렴한 비용에 성능은 미국 생산 군함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으며, 제작기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해군 함정 건조를 한국의 기술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미 해군이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美서 군함 건조에 9년 걸려…“中 견제하려면 韓서 건조해야”]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가 바로 ’강력한 힘을 가진 미국‘인데 이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해군력의 강화요, 더불어 중국에 비해 압도적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해군력이다.


이런 차원에서 미국 전문가 사이에서 “한국·일본 등 동맹국의 선박 건조 역량을 강화해 이들이 미 해군 함정을 만들게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미 조선업을 육성하는 것만으로는 중국과 군비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선박 전쟁'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 군함 확보를 위한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서 프렌드쇼어링이란 친구(Friend)와 기업의 생산시설(shoring)의 합성어로,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과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CSIS의 보고서에서는 특히 “투자 공조와 정책적 인센티브를 통해 일본·한국·유럽 등의 선박 건조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프렌드쇼어링의 '핵심 국가'이기 때문에 이들이 미 조선업에 투자하도록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널드 오로크 미 의회조사국(CRS) 수석 해군 분석가도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해군력 소위원회 공청회에 낸 보고서에서 “군 함정이나 함정의 일부를 일본이나 한국, 유럽 등 동맹국의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며 “미국법에서 이를 금지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의 연방 규정에서 대통령이 국가안보 차원에서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한 해외 조선소에서의 군함 건조는 금지돼 있는데, 이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 곧 조선 행정명령, 韓 조선업체들 대비해야”]


결국 미 해군이 다시 강력한 힘을 가지려면 어쩔 수 없이 한국의 조선산업과 한 몸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미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빠른 시일안에 조선(造船)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 6일, “이르면 다음 주에 매우 큰 선박을 건조하는 새로운 대규모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에는 기업에 대한 대규모 인센티브가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K잠수함 이어 K수중드론까지... 방산시장의 판도바꾼다!]


흥미로운 것은 K군함뿐 아니라 K잠수함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은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XLUUV)이라는 이름으로 드론 시제품을 제작 중인데, 검증이 끝나는대로 곧바로 다목적 모듈형 무인잠수정( MRXUUV)도 개발해 대량 배치하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나라가 개발중인 다목적모듈형 무인잠수정 자체가 말 그대로 무인(無人)이기 때문에 기존 유인 잠수정보다 더 수압이 높은 심해까지 잠항이 가능하고, 또한 승조원용 공간에 배터리를 넣을 수 있어서 장기간 매복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이렇게 되면 원자력잠수함이 갖는 적 전략 원잠에 대한 헌터 킬러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한국의 수준이 이 정도되다 보니 미국도 눈독을 들이고 있고, 어찌보면 앞으로의 전쟁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게임체인저’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들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한국 해군은 현재 거의 임무가 없는 남해 지역 담당 제3함대를 해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양무인 전력사령부라는 드론 부대를 창설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해양무인전력사령부는 공중 드론, 수상드론, 수중드론을 모두 운용하며 기존의 유인 무기체계들의 임무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한국의 방위산업은 일취월장하면서 세계의 방산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 무기시장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이렇게 글로벌 국가들이 부러워하는 나라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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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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